광주전남여성단체, 특전사동지회 5·18참배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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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여성단체, 특전사동지회 5·18참배 '반대'
  • 입력 : 2023. 02.14(화) 14:19
  • 강주비 기자 jubi.kang@jnilbo.com
황일봉 5·18민주화운동 부상자회 회장, 정성국 5·18민주화운동 공로자회 회장, 홍순백 5·18민주유공자유족회 상임부회장과 최익봉 특전사동지회 총재 등이 지난달 17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 안장된 5·18민주화운동 당시 숨진 특전사 묘역을 찾아 헌화 분향하고 있다. 김양배 기자
광주·전남 여성단체가 특전사동지회의 국립5.18민주묘지 참배를 격렬하게 반대했다.

광주전남여성단체연합은 14일 성명서를 내고 “특전사동지회 국립5·18민주묘지 참배를 반대한다”고 말했다.

단체는 “5·18민주화운동은 43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진상규명과 가해자의 진정한 사과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조사위원회가 활동 중이지만 그곳에서 어떤 진실을 파헤쳤는지도 알지 못한다”면서 “진상을 제대로 알고, 가해자로부터 진정한 사과가 있어야 용서도 화해도 가능하다”고 성토했다.

이어 단체는 “특전사동지회가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한다고 한다”며 “‘포용과 화해와 감사 대국민 선언’이라는 정치적 행위는 5·18민주화운동의 가치를 훼손하고, 아직 아픔이 아물지 않은 5·18 영령과 유가족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줄 뿐이다”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한편 오는 19일 국립5·18민주묘지서 특전사동지회와 5·18 3단체(유족회·부상자회·공로자회)의 합동 참배가 예정돼 있다. 특전사동지회가 국립5·18민주묘지를 찾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강주비 기자 jubi.ka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