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5·18민주묘지관리소는 타크 세타 캄보디아 촛불당 부대표가 국립5·18민주묘지를 방문했다고 18일 밝혔다. 국립5·18민주묘지관리소 제공 |
관리소에 따르면 타크 세타 부대표는 일행 10명과 함께 지난 10일 오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를 방문,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한 오월 영령의 넋을 기렸다.
분향을 끝낸 타크 세타 부대표는 김범태 민주묘지 관리소장의 안내로 5·18 민주화운동의 유래와 의미 등의 설명을 들었다. 이후 구묘역까지 올라 5·18희생 영령들에게 경의를 표한 후 참배를 마쳤다.
앞서 이날 오전 타크 세타 부대표는 5·18 기념재단과 ‘캄보디아 정치와 민주주의’에 대한 회의를 진행, 앞으로 캄보디아 민주주의가 나아가야할 방향 등에 대해 열띤 토론을 펼쳤다.
타크 세타 부대표는 “민주화 투쟁을 위해 목숨을 바친 한국 영웅들을 추모하기 위해 왔다”며 “넋을 기리고 숭고한 희생의 가치에 경의를 표하며, 캄보디아 민주주의 투쟁의 롤모델로 삼겠다”고 전했다.
국립5·18민주묘지관리소 관계자는 "타크 세타 부대표는 캄보디아에서 '민주 투사'로 각인되는 사람"이라며 "광주 방문을 시작으로 캄보디아의 민주주의에 많은 변화가 찾아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성현 기자 sunghyun.ju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