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용승(66·방울토마토 농가 운영) (489/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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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사람들
양용승(66·방울토마토 농가 운영) (489/1000)
  • 입력 : 2023. 01.05(목) 16:14
  •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
광주사람들 양용승
“나주 다도면과 봉황면에서 방울토마토 농사를 짓고 있는 양용승이라고 합니다.

30여년 동안 엽채류, 채소류, 과채류 등 다양한 작물을 길러봤는데, 농사를 짓는 사람에게도 그 사람에게 가장 알맞는 작물이 있습니다. 저에게는 그것이 방울토마토였고 지금은 평수로만 1만평 정도 방울토마토 농사를 짓고 있습니다.

저희 농가에서는 모든 방울토마토를 토경재배로만 길러내고 있습니다. 수경재배는 인위적으로 매일 영양분을 맞춰서 주입을 해줘야 하는 방법인데 개인적으로는 노지에서 자라는 작물보다 진미가 덜하다고 생각합니다. 반면에 토경재배는 연작이 어려워 수확량면에서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땅에서 자체적으로 길러내는 만큼 아삭거림과 깊은 맛이 훨씬 더 좋습니다.

방울토마토의 경우 추운 겨울철이 오면 하우스에서 최저 10도에서 15도 사이로 온도를 맞춰줘야 성장하는데 지장이 없는데, 이를 위해서 난방은 필수입니다. 하우스는 등유를 사용해서 난방을 하는데 요즘 등유값이 엄청나게 올라서 난방을 필요로하는 농가 입장에서는 부담이 굉장히 큰 상황입니다.

반면에 농산물 가격은 수년 전이나 지금이나 거의 오르지 않아서 수고비라도 벌기 위해서는 농사짓는 사람이 몸부림을 쳐야 하는 상황입니다. 농민들은 그 어떤 것도 아닌 자신이 열심히 농사짓고 애지중지 키워낸 농산물이 제값을 받는 것만이 보람입니다. 특히 하우스 농가들이 많이 어려운 상황인데 새해에는 우리가 노력한 만큼 수확량도 늘어나고, 품질 좋은 농산물을 생산해서 소비자들에게 인정받고, 또 노력한 만큼의 대가도 얻을 수 있는 해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광주사람들 양용승
광주사람들 양용승
광주사람들 양용승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