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발전 '한뜻'…한국섬진흥원-일본이도센터, 협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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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발전 '한뜻'…한국섬진흥원-일본이도센터, 협력 강화
‘섬의 날’ 행사 화답 방문…TFT 구축 등 日 섬 주민 방한||하치조지마·이키노시마 섬 현장 방문해 우수사례 청취
  • 입력 : 2022. 12.14(수) 11:03
  • 박간재 기자
한국섬진흥원-일본이도센터 간담회

한국섬진흥원-일본이도센터 간담회

한국섬진흥원-일본이도센터 간담회

한국섬진흥원(KIDI, 원장 오동호)이 일본이도센터와 국내·외 지속 가능한 섬 발전을 위해 뜻을 모았다.

일본이도센터는 1966년 설립된 섬 전문연구 기관으로 육지와 멀리 떨어진 외딴섬 낙도(落島)에 관한 다양한 연구, 홍보 및 각종 진흥활동 지원을 하고 있다. 2013년 공익재단법인으로 변경됐다.

한국섬진흥원은 지난 13일 도쿄 일본이도센터를 방문해 국제교류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한국섬진흥원의 첫 해외 교류이자, 이도센터가 섬의 날(8월 8일) 행사 참여에 따른 화답이다.

당시 이도센터 미키 쓰요시 조사연구부장과 사에키 나오키 조사계장이 '제3회 섬의 날' 행사에 참여해 '한국섬포럼 국제학술대회' 발표자와 '한섬원아카데미' 강연자로 나서 주목을 받았다.

이번 국제교류간담회에는 오동호 원장을 비롯한 한국섬진흥원 관계자, 주일본 대한민국대사관 박민식 소장, 일본이도센터 코지마 아이노스케 전무이사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섬진흥원과 일본이도센터는 간담회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섬 발전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확인하고 논의를 펼쳤다.

내년부터 협력사업에 시동을 건다. 교류 활성화를 위한 TFT를 구축하고 정례세미나 개최와 섬 관련 국제행사 초청 등을 통해 연구성과를 공유할 예정이다.

일본이도센터와 일본 섬 주민 방한도 계획돼 있다. 한국섬진흥원은 세계의 섬 교류 허브 역할로, 국내 섬 지자체와 일본 섬 지자체를 서로 연결해 우수사례 등을 공유,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기관에서 발행하는 소식지, 발간자료를 지속적으로 번역, 교환키로 했다.

오동호 한국섬진흥원장은 "한국섬진흥원은 정부가 섬에 대한 전문적인 연구를 위해 연구기관을 만든 세계 최초 사례로 설립된 지 1년 밖에 되지 않은 신설기관"이라며 "그에 반해 일본이도센터는 55년이나 앞선 섬 전문연구 기관으로 세계 섬 연구와 진흥에 선도적 역할을 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이도센터의 정보, 노하우 등과 우리의 연구·조사기술이 결합되어 섬 발전 기여에 시너지가 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추운 계절, 섬 주민들의 체감도를 올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코지마 아이노스케 일본이도센터 전무이사는 "이번 간담회가 한·일간 섬을 위한 사람들이 한 자리에 모인 자리"라며 "한국섬진흥원과의 공동 사업을 추진해 가겠다"고 화답했다.

하치조지마 섬 선진지 방문

하치조지마 촌장과 간담회

박간재 기자 kanjae.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