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형채(광양기후환경네트워크 운영위원장) (480/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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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사람들
허형채(광양기후환경네트워크 운영위원장) (480/1000)
  • 입력 : 2022. 12.01(목) 10:37
  • 조진용 기자
광주사람들 허형채
"광양기후환경네트워크 허형채 운영위원장입니다.

광양기후환경네트워크는 1992년 그린스타트로 출범, 13년 동안 환경보호를 실천해온 단체입니다.

평소 기후환경네트워크의 활동으로는 환경보호 실천 비산업 부분 온실가스 감축 및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시민들의 참여를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최근 들어 장기적인 코로나19에 접어들면서 택배 배달이 활성화됨에 따라 아이스팩 사용률도 덩달아 급증하고 있습니다. 아이스팩은 음식물의 신선도 유지를 위해 필수적으로 사용해야 하지만 한번 쓰고 나면 쓰레기로 전락합니다.

시중에 유통되는 아이스팩 80%는 미세 플라스틱의 일종인 고흡수성수지 아이스팩입니다. 대부분의 아이스팩들이 재사용되지 않고 종량제 봉투에 고스란히 버려지고 있고 15%는 하수구로 배출돼 수질오염의 원인이 되고 있으며 불에도 타지 않고 자연분해 시 500년이 소요되고 하수구에 버리게 되면 수질오염 등 생태계까지 문제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아이스팩으로 인한 연쇄적인 환경오염을 방지하고자 기후환경네트워크에서는 관내 총 20곳의 공동주택에 아이스팩 수거함을 설치했습니다.

네트워크 활동가들이 자원봉사활동 일환으로 수거함을 찾아다니며 배출된 아이스팩을 수거·재활용하고 있습니다.

네트워크 활동가들이 개인 차량을 활용 아이스팩을 수거 시 아이스팩 파손으로 인해 재활용이 불가능하게 되는 안타까운 상황도 종종 연출되곤 합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접어들면서 신선도를 요구하는 택배물품 거래가 평년 수준을 기록, 아이스팩 사용이 점차 줄어들고 있는 양상입니다.

이에 안주하지 않고 아이스팩 수거율을 높이기 위해 시민들이 읍·면·동 수거함에 아이스팩을 제출 시 부가적인 혜택으로 종량제 봉투 지급, 두루마리 휴지 교환 등 시민들의 동참을 확산시킬 수 있는 방안들을 지자체에 건의했습니다.

한순간의 편리함이 먼 미래에는 결국 인간이 부담해야 할 몫입니다. 아이스팩 수거 동참을 당부드립니다."

조진용 기자 jinyong.ch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