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 뉴시스 |
이들은 "홍준표 시장은 지난 6월21일 MBC 100분 토론에 출현해 당시 강기정 광주시장 당선자에게 '5⸱18유공자 명단 공개' 발언을 했다. 이에 대해 사과를 요구했으나 홍 시장은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에서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달빛동맹'이라는 이름으로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하는 것은 그 진정성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달빛동맹'은 달구벌 대구와 빛고을 광주의 유대 강화와 상생 발전을 위한 협약이다. 이를 통해 두 도시의 교류와 협력 그리고 대구의 2.28과 광주의 5⸱18에 대한 이해가 확대됐다"고 말했다.
또 "코로나19가 심각한 상황에서 오월 단체는 대구에 성금을 보냈고 오월어머니들은 코로나19로 수고하는 의료진을 위해 직접 만든 도시락을 전달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민간 차원에서 양 도시의 문화와 역사를 이해하기 위한 노력이 지속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홍준표 대구시장의 언행은 그렇지 못하다"며 "우리는 홍준표 대구광역시장의 진심어린 사과를 요구하며, 이런 사과 없는 보여주기식 국립5⸱18민주묘지 참배에는 반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홍 시장은 25일 광주시청에서 개최되는 '대구·광주 민선 8기 달빛동맹 협약식'에 참석하며 광주와 대구의 공항 관련 특별법을 연내에 제정하기 위해 논의할 예정이다.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