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함평설명회 군공항이전 새국면 열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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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함평설명회 군공항이전 새국면 열릴까
유치 경쟁 구도 조성 차원 ‘주목’
  • 입력 : 2022. 11.23(수) 17:44
  • 편집에디터

광주 군공항 이전을 위한 주민 설명회가 오늘 함평에서 열릴 예정이어서 주목을 받고 있다. 그간 군공항 이전을 원하는 지역이 없어 9년째 답보 상태였는데, 이번 주민설명회를 통해 유치 여론이 형성될 경우 새로운 국면을 맞을 수 있기 때문이다.광주시와 함평군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함평엑스포공원 주제영상관에서 광주 군 공항 이전 관련 주민 설명회가 열릴 예정이다.(사)한국해양환경보호중앙회 함평군지부 등 11개 함평지역 시민사회단체의 요구로 성사된 이날 설명회에는 군공항 이전 주무부처인 국방부와 광주시,함평군 관계자와 지역 주민들이 참석할 예정이다.이날 설명회에서는 군 공항 이전의 필요성과 예비후보지 선정 절차와 기준, 군 공항 이전 시 파급 효과와 최소 5000억 원 규모로 추산되는 주민 지원 내용도 함께 공유되고 논의될 예정이다. 주민들의 궁금증 해소를 위한 질의·응답 시간도 마련됐다.특히 함평군은 국방부가 군공항 이전 예비후보지로 압축한 4곳중 한 곳이어서 이곳에서 군공항 유치 찬성 여론이 일 경우 그동안 결사반대 입장을 보여온 전남권 다른 지역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회에서 '광주 군공항 이전 특별법' 이 제정될 경우 전남지자체간 군공항 유치 경쟁 구도가 만들어질 수도 있다. 광주 군공항 이전 특별법은 기존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보고 부족분과 사회간접자본(SOC), 산업단지, 이전 지역 지원 등의 비용을 국가 재정으로 충당하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광주 군공항 이전은 2013년 군공항이전특별법이 제정된 것을 계기로 군공항을 둔 광주시와 대구시 등이 이를 본격 추진했다. 하지만 두 지자체의 사업 진척도는 크게 차이가 난다. 관내 군공항을 새로 건설된 대구경북통합신공항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경북도 협의해 추진한 대구시의 경우 경북 의성군과 군위군이 군 공항 유치 경쟁을 벌였고 2020년 8월 통합신공항 부지를 경북 의성 비안·군위 소보지역으로 최종 확정했다.반면 광주시의 경우 군공항 이전예비후보지 조차 선정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편집에디터 edit@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