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색 조명, 사무실·공부방·부품 조립 공장에 적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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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칼럼
파란색 조명, 사무실·공부방·부품 조립 공장에 적합
(175) 색채와 자연
  • 입력 : 2022. 11.22(화) 11:04
  • 편집에디터

색채와 기후 설(氣候說)

수림지(樹林地, 캐나다와 스칸디나비아를 말함)에서는 어두운 중간색으로 검정색, 녹색, 파란색, 자주색이 나타난다.

건조한 지방(이집트와 아시리아를 말함)에서는 고명도의 강한 대비로 노란색, 빨간색, 하얀색, 파란색이 나타난다.

건조하고 부드러운 지방(이집트와 아시리아를 말함)에서는 강렬한 순색과 강한 대비로 노란색, 빨간색, 파란색, 녹색이 나타난다.

색과 기능

스펙트럼 중에서 수은등(水銀燈, mercury lamp) 또는 텅스텐램프(tungsten lamp)의 파란색과 보라색 광선은 흡수된 광선의 양이 줄어들지만 시력(visual acuity)은 달라지지 않으며, 백열전구(tungsten lamp)도 마찬가지이다.

배빗(Babbitt)은 그의 저서인 빛과 색의 원리(The Principles of Light and Color, published by the author, East Orange, N. J., 1896.)에서 파란색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하였다. "파랑은 전자기의 중심이 되는 색이며, 산소를 내는 주된 것은 스펙트럼이다."

코바크스(Kovacs, Richard)는 그의 저서인 전기 요법과 불빛 치료(Electrotherapy and Light Therapy, Lea & Feiger, Philadelphia, 1935.)에서 파란빛에 대해 다음과 같이 주장하였다. "파란빛은 안정감을 주기 때문에 치료 목적으로 사용했다."

랑(Rand, Gertrude)은 페리(Ferree)와 함께 쓴 논문인 "눈과 관련된 조명(Lighting in Its Relation to the Eye, Proceedings of the American Philosophical Society, Vol. LVII, No. 5, 1918.)"에서 조명의 밝기에 대해 다음과 같이 주장하였다. "조명의 밝기는 시각조건에 있어서 중요한 요소가 되지 못한다. 이런 견지에서 시야의 빛이 고르게 분배되고, 극단적으로 밝은 면이 존재하지 않은 한 눈은 조명의 밝기와 무관하다. 명확히 볼 수 있는 능력은 조명의 색이 파란빛에 접근할수록 점점 더 감소한다."

그들의 다른 논문인 "눈의 위생과 빛(Lighting and the Hygiene of the Eye, Archives of Ophthalmology, July, 1929.)"에서는 다음과 같이 주장하였다. "파란색은 눈을 집중시키기 어렵고, 사물이 후광에 의해 흐릿하게 보인다. 짙은 빨간색과 파란색 그리고 보라색은 가장 바람직하지 않은 조명으로 꼽았다."

반 버스거크(Van Buskirk, C.)는 그의 논문인 "EEG의 활성화에 대한 빛의 양식적인 차이의 효과(The Effect of Different Modalities of Light on the Activation of the EEG, EEG Clinic Neurophysiology, 4, 1952.)"에서 빛과 발작에 대한 임상실험하여 색채에 관한 종합적인 결론을 내렸다. "색과 빛의 구심적인 작용(환경을 떠나 자신을 향하는 작용)에서 파란색(서늘한 색의 계열인 회색, 녹색, 하늘색을 의미함)과 어슴푸레한 조명으로 둘러싸인 곳에서는 주위가 덜 산만하기 때문에 좀 더 어려운 시각적, 정신적인 작업에 몰두하기가 쉽다."

이 경우에는 자신의 내면에 관심이 쏠리므로 앉아서 눈과 머리를 많이 써야 하는 사무실, 공부방, 세밀한 부품을 조립하는 공장에 적합하다.

루드비히(Ludwig)와 독일 심리학자인 폰 리이스(J. von Ries, 1853년~1928년) 그리고 프레스코트(Prescott, Blake Daniels, 1895년~1957년)는 그들이 함께 쓴 논문인 "빛과 색의 심리학적 분석(The Psychological Analysis of Light and Color, Occupational Therapy and Rehabilitation, June, 1942.)"에서 쥐에 대해 연구하였다. "파란빛을 받으며 자란 생쥐는 정상적인 빛을 받으며 자란 생쥐와 같은 정도로 성장한다."

플람마리언(Flammarion, C.)은 1895년 빨간색과 녹색 그리고 파란색의 색유리와 망간유리를 써서 10개의 온실을 만들고, 각 온실마다 각기 다른 방법으로 빛의 세기를 일정하게 조절하였다. "그가 얻어낸 결과에 의하면, 파란빛을 받은 식물들은 줄기가 약하고 발육도 불충분했다. 빛의 반사와 흡수에서, 시안(cyan) 색은 빨간색 파장을 흡수하고, 녹색과 파란색 파장을 반사시킨다."

문화예술 기획자/ 박현일(철학박사 미학전공)

편집에디터 edit@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