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역 국가혁신지구 급물살… 부지 매각 잠정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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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광주역 국가혁신지구 급물살… 부지 매각 잠정합의
철도공, 광주시 부지변경안 수용||광주역 거점 창업타운 조성 탄력||조오섭 의원 “이사회 의결 기대”
  • 입력 : 2022. 09.14(수) 17:11
  • 최황지 기자
광주역 국가시범 혁신지구 개발계획도
철도부지 매입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광주역 도시재생 국가혁신지구 사업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14일 광주시와 국회 국토교통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조오섭 의원(광주 북구갑)에 따르면 국가철도공단은 최근 광주시가 제안한 '광주역 도시재생 국가혁신지구 부지변경안'에 대해 잠정 합의했다.

철도공단은 국가혁신지구 공모 선정 이후 광주역을 경유하는 광주∼대구 간 달빛내륙철도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되면서 기존 부지가 노선에 저촉된다는 이유로 부지 매각에 반대 입장을 보여오다 이번에 매각 찬성으로 입장을 선회했다.

한국철도공사도 철도공단측의 중흥동 일대 혁신지구 편입 부지 매각 입장을 통보해옴에 따라 내부 절차를 진행할 방침이다.

철도공사는 앞서 지난 4월 경영전략위원회 실무협의회에서 달빛내륙철도 경유로 인한 토지가치 상승이 기대된다는 이유로 부지 매각과 관련해 부결 결정을 광주시에 통보한 바 있다.



이번 입장 선회는 조 의원이 국토부 업무보고와 결산심사에서 국토부 공모 사업인데도 산하기관들의 비협조로 국가혁신지구 내 그린스타트업 타운(중소벤처기업부)과 사회적경제혁신타운(산업통상자원부) 등 연거푸 지연될수 있다고 지적하면서다.

조 의원은 "철도공단과는 잠정 합의가 이뤄졌지만 철도공사는 경영전략위원회에 안건을 재상정 해야 하고, 이사회 의결까지 절차도 남아 있다"며 "이번 국정감사를 통해 확실히 광주역 철도부지 문제를 매듭짓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역 도시재생 국가혁신지구는 2020년 국토부 공모사업으로, 그린·디지털·스타트업 중심 창업·혁신기업을 집적화해 광주역을 산업·문화·주거 등이 결합된 혁신거점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광주역 후면 1만4000㎡(4235평)에 총사업비 1688억원을 앞으로 5년간 투입하는 것이 골자다.

공모사업을 통해 AI·친환경에너지·모빌리티, 5G-ICT 분야의 스타트업을 집중 육성해 호남권 최대 창업타운을 조성한다.

최황지 기자 orchid@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