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이재명 소환 통보…민주, "정치보복 맞서 싸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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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검찰, 이재명 소환 통보…민주, "정치보복 맞서 싸울 것"
"명백한 증거 무시…짜맞춘 각본 따르나"
  • 입력 : 2022. 09.01(목) 16:39
  • 서울=김선욱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김현지 보좌관(전 경기도청 비서관)으로부터 "백현동 허위사실공표, 대장동 개발관련 허위사실공표, 김문기(대장동 의혹 관련으로 수사를 받다가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 모른다 한거 관련 의원님 출석요구서가 방금 왔습니다. 전쟁입니다"라는 문자를 받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더불어민주당은 1일 "검찰이 이재명 대표에게 소환 통보를 했다"면서 "민주주의를 훼손하려는 윤석열 검찰공화국의 정치 보복에 강력하게 맞서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검찰의 이 대표 소환 조치에 대해, "도저히 납득하기 어려운 소환 요구"라며 "야당 탄압"이라고 강력 반발했다. 앞서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지난달 26일 이 대표를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송치했고, 검찰이 이날 소환조사 통보를 보낸 것이다.

박 대변인은 "윤석열 대통령과 경쟁했던 대선후보이자 제1야당 대표에 대한 정치보복, 야당을 와해하려는 정치 탄압에 대하여 민주당은 물러설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윤 대통령의 부인인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사건들, 국민의힘 의원들에 대한 고발사건은 줄줄이 무혐의 처분하면서 야당 대표의 정치적 발언은 사법적 판단에 넘기겠다니 황당하다"며 "김건희 여사가 권력을 잡으면 경찰이 알아서 할 것이라더니, 경찰은 물론 검찰까지 나서서 야당 탄압을 자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검찰 주장에 대해서도 조목조목 반박했다.

박 대변인은 "검찰은 이 대표의 지난해 국정감사 발언과 언론 인터뷰에서 허위사실을 발언했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그러나 박근혜 정부 당시 백현동 식품연구원 등 공기업 이전부지 용도변경을 두고 '국토부가 중앙정부의 말을 듣지 않으면 직무유기에 해당된다는 얘기까지 하며 성남시 공무원들을 압박하고 있다'는 말까지 나돌았다'고 한 취재기자의 증언이 공개되며 이 대표의 발언이 사실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박 대변인은 "심지어 당시 성남시의회 새누리당이 당론으로 대장동 공영개발을 막았다는 명백한 증거들이 넘치며 이 대표 발언의 진실성을 입증하고 있다"며 "검찰은 명백한 증거를 일부러 무시하고 짜맞춘 각본에 따라 수사하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서울=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