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철 기자 |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지난 1일 지역경제 활성화와 민생회복이 우선이라는 취지로 취임식도 치르지 않고 곧바로 업무에 임했다.
취임식을 통해 광산의 발전 청사진과 비전을 알리고 지지와 관심을 보내주신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것도 중요한 일이지만 더 급한 것이 바로 민생이었기 때문이다.
박 청장은 취임식 대신 공직자들과 직급별 타운홀 미팅을 진행해 민선 8기 동안 추진할 정책과 비전을 대한 토론의 장을 만들어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 자리에서 박 청장은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직급에 따른 애로사항 청취와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겠다. 또한, 말단 직원에서부터 구청장까지 격의 없는 조직 문화를 만들어 직원들의 능력을 100% 발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기존의 방식을 탈피해 취임식을 지양하고 시간선택제, 청원경찰, 공무직까지 포함한 관청의 모든 공직자들과 타운홀 미팅과 소통으로 업무를 시작한 사례는 박 청장이 전국 최초 사례인 것으로 보인다.
이제 7월 하반기 정기 인사를 두고 연공서열의 원만한 인사와 발탁인사라는 예측이 난무하고 있다. 당연한 말이지만 이제 갓 출범한 조직에서 발탁인사는 시기상조이며, 조직의 안정을 위해서는 직원들이 수긍하는 원만한 인사가 그 어느때 보다 필요하다는 것이 청내 여론이다.
앞서 광산구청은 지난 1일 2022년 하반기 인사시행 예고를 통해 4급 2명 (행정직 1, 기술직 1,) 5급 이하 승진 14명을 발표한바 있다.
이번 인사의 방향은 그동안의 구정 성과 기여도와 평판을 고려하고, 민선8기 역점시책을 추진할 조직환경 조성, 구정 운영 능력 극대화, 업무 효율성 제고 등을 원칙으로 했다. 또한 적소적재 인사, 공로연수 등 상위직급 결원 충원, 업무 연속성을 위해 인사 최소화, 부서간 직급별 균형 유지 등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방침에 따라 승진 인사는 직렬, 경력, 연령, 성비를 감안해 합리적이고 공정하게 실시했다는 평가다. 연공서열 존중, 실적 우수자 우대 등 균형인사를 했으며, 특히 무보직 6급에 대한 보직 부여와 함께 일선 동(洞), 장기근무자와 직급 경력이 높은 직원의 우선 전입, 구 전입순위를 기준으로 동별 인원의 30% 내외로 본청 전입이 시행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승진후보자 명부를 확정하고 8일 인사위원회 를 개최해, 심의결과를 공개하고 11일 5급이상 임용장 수여식이 진행되며 6급 이하는 오는 18일 임용장을 수여한다.
인사가 만사라는 말이 있다.
민선8기를 시작하는 광산구청장의 첫 인사가 1800명 공직자들에게 희망이 돼 구청의 추진 정책에 큰 시너지 효과를 내고, 나아가 매력, 활력, 품격이 넘치는 명품 광산에서 살아온 구민이 '상생과 혁신으로 광산을 새롭게 시민을 이롭게'라는 새로운 정책으로 광산구민의 생활이 안전하고 행복하기를 바란다.
김상철 기자 sc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