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성 농산물로 해외 수출까지…잘사는 농촌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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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기능성 농산물로 해외 수출까지…잘사는 농촌 만들 것"
윤병재 ㈜에이치씨바이오텍 대표||농산물 성분 추출 기능성 제품 생산||
  • 입력 : 2022. 03.21(월) 16:58
  • 김진영 기자
윤병재 ㈜에이치씨바이오텍 대표
장흥에서 농산물 고유의 기능성 성분을 활용해 건강식품을 생산, 고소득을 올리는 농민이 화재를 모으고 있다. 윤병재 ㈜에이치씨바이오텍 대표다.

에이치씨바이오텍은 서울 광화문에서 정남쪽에 자리하고 있는 '정남진(正南津)' 장흥의 안양면에 자리하고 있다.

에이치씨바이오텍은 함초, 여주 등 농산물을 활용해 환, 분말, 저나트륨 소금 등을 생산한다. 생산품을 미국, 일본 등에 수출하고, 팜파티 같은 소비자 교류활동도 제공하는 6차산업 인증경영체다.

윤 대표는 보건복지부 소속으로 공무원 생활을 하던 지난 2004년 폐염전으로 인한 갯벌오염 방지대책을 수립하던 중 함초 재배를 통해 갯벌을 살리고, 농가소득 증대에도 기여할 수 있겠다는 뜻을 품었다.

그러나 함초를 가공하는 기업이 부족하고, 함초 재배농가는 가공기술이 없어 어렵다는 사실을 실감했다.

윤 대표는 10년 간 해온 공직생활을 접고, 직접 함초 재배에 뛰어들었다. 무모해 보이긴 했지만, 약학대학원에서 생명약학을 전공한 그였기에 가능했다.

윤 대표는 지역의 함초재배 농가와 협동조합을 설립해 안정적으로 원료를 생산하며, 부가가치 높은 분말과 환 가공제품을 만들고 있다.

여주, 참다래 등 농산물에서 기능성 성분을 추출해 건강음료, 해장라면, 마스크팩, 탈모방지 샴푸 등 다양한 제품도 생산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특허 등록 14건, 상표 등록 20건, 농촌융복합산업, 스타팜 지정 등 10건의 인증을 획득했다.

생산 제품은 농협하나로마트, 농심메가마트 등 대형마트와 홈쇼핑, 쿠팡 등 유통채널을 통해 팔고 있다. 미국, 일본, 홍콩 등 해외로 판로를 확장해 연평균 5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장흥군 인증사업자와 협업해 팜파티를 여는 등 소비자와의 교류에도 힘쓰고 있다.

윤 대표는 "지역의 자원을 활용해 건강지향성 제품을 생산하고, 라이브방송 등 공격적인 SNS 마케팅을 펼치면서, 수출도 확대해 매출을 높일 계획"이라며 "함초농가뿐 아니라 다양한 농산물을 생산하는 농업인과 협업해 더불어 잘사는 농촌과 농업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김진영 기자 jinyou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