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이의리. KIA타이거즈 제공

KIA 이의리. KIA타이거즈 제공
'신인왕' KIA타이거즈 이의리(20)가 부상 복귀 후 첫 실전에서 무난한 투구를 선보였다.
이의리는 2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2022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팀이 1-4로 뒤진 6회말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의리는 4타자를 상대로 직구(15개)와 체인지업(3개) 등 총 18개의 공을 던졌다. 직구 최고 구속은 151㎞, 평균 구속 147㎞를 찍었다.
이의리는 선두타자 정훈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은 뒤 이대호를 풀카운트 끝에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다. 이어 한동희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했으나 고승민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무리지었다.
이의리는 스프링캠프 기간인 지난달 12일 손가락 물집 증세로 이탈한 뒤 재활군을 거쳐 퓨처스팀에서 불펜투구로 감각을 끌어 올렸고, 지난 16일 1군 선수단에 복귀했다.
그리고 이날 첫 시범경기에서 위력적인 구위를 뽐내며 올시즌 선발 기대감을 밝혔다. 이의리는 한 차례 더 불펜 등판을 거쳐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할 예정이다.
KIA는 이날 결정적인 실책과 선발 한승혁의 부진투로 롯데에 2-4로 져 시범경기 2연패에 빠졌다.
선발 한승혁은 이날 3회 1사까지 7타자 연속 범타 처리하며 위력을 떨쳤으나 이후 흔들리면서 5이닝 동안 6피안타 3탈삼진 4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KIA는 0-0으로 맞선 3회말 2사 1·2루에서 안치홍에게 중전적시타를 맞아 선취실점했다. 이어진 2사 1·2루에선 3루수 류지혁이 전준우의 땅볼 타구를 놓치면서 1점을 더 내줬다.
KIA는 4회초 2사 3루에서 나지완의 1타점 중전적시타로 1점 쫓아갔으나 5회말 3개의 안타와 1개의 도루를 허용하며 2실점했다.
KIA는 9회초 2사 후 박민, 김태진, 류지혁의 연속 안타로 1점을 뽑는 데 그치며 2점 차 패배를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