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안신당 중앙당 창당대회가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가운데 신임 대표로 선출된 최경환 신임 대안신당 대표와 신임 지도부 및 의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대안신당은 이날 "강력한 정치적 경쟁체제를 구축해 한국정치에 새바람을 불어넣겠다"며 "위기에 처한 한국호의 희망을 되살리기 위해, 민생 경제를 살리기 위해 정치개혁, 정당혁신에 매진하겠다"고 창당을 선언했다.
또 당 대표로 최경환(광주 북구을) 의원을 선출했다. 최경환 대표는 당 대표 수락 연설문을 통해 "선거법 개혁, 공수처 설치 등 검찰개혁도 대안신당을 포함한 4+1로 가능했다"며 "중도개혁, 제3세력이 함께 할 수 있도록 당장 당내 통합추진기구를 구성하고 제3세력의 통합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당의 현역의원은 유성엽, 박지원, 천정배, 최경환, 장병완, 김종회, 윤영일 등 호남지역 의원 7명과 바른미래당(비례대표) 소속으로 대안신당에서 활동하는 장정숙 의원이다.
당 로고는 원형속에 '사람 인(人)'자를 정중앙에 배치했다. '국민에게 대안을 제시하겠다'는 당의 창립 정신과 휴머니즘을 담았다. 당의 상징색인 진녹색을 사용해 김대중 전 대통령의 '인동초' 정신을 녹여냈다.
이날 창당대회에는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과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을 비롯해 당원 500여명이 참석했다.
앞서 대안신당 유성엽 창당준비위원장은 지난 6일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와 만나 당 대 당 통합을 제안하기도 했다. 손 대표는 확답을 하지 않으면서도 "당끼리 합치면 호남당으로 비춰질 수 있다"는 우려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원 의원은 11일 '호남 통합당'을 꺼내 들었다.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대안신당이 합쳐 호남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일대 일 구도를 만들자는 구상이다.
서울=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