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창원조각비엔날레 "아는 만큼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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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소식
내년 창원조각비엔날레 "아는 만큼 보여요"
프레비엔날레 23일∼내달 21일 열려 ||강좌·학술회의·전시 등 프로그램 마련
  • 입력 : 2019. 11.13(수) 15:02
  • 이한나 기자
내달 '비조각의 프롤로그'전에서 선보일 김근재 작 '질량보존의 법칙'. 창원문화재단 제공
2020창원조각비엔날레 분위기를 확산하기 위한 프레비엔날레 일정이 나왔다.

창원문화재단은 내년에 열리는 창원조각비엔날레를 앞두고 프레비엔날레 프로그램으로 강좌와 전시, 학술 콘퍼런스를 마련했다.

프레비엔날레는 짝수 해에 치러지는 창원조각비엔날레를 준비하는 차원에서 홀수 해에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2017년에는 프레 행사로 '조각 투어'를 했다.

먼저 '한국 조각계의 거장들'을 주제로 열리는 강좌는 오는 23일부터 내달 21일까지 창원문화재단 성산아트홀 전시동 2층 다목적실에서 열린다.

강의는 모두 8강으로 하루에 2강(오후 1∼3시, 오후 3∼5시)씩 열린다. 첫날인 23일에는 최태만 국민대 미술학부 교수가 '한국의 근현대 조각'을 주제로 강의를 펼치고, 이어 최열 미술평론가가 '김복진(1901∼1940)과 근대 조각의 시작'을 주제로 강의한다.

오는 30일에는 김정희 서울대 서양회화 교수의 '김정숙(1917∼1991)의 추상 조각' 강의와 박춘호 김종영미술관 학예실장의 '김종영(1915∼1982)의 추상 조각' 강의가 연이어 펼쳐진다.

또 내달 7일과 21일에는 조각가 권진규(1922∼1973)와 문신(1923∼1995), 송영수(1930∼1970), 최종태(1932∼) 등 한국 대표 작가를 만나는 시간을 갖는다.

기획전 '비조각의 프롤로그'는 내달 4일부터 22일까지 성산아트홀 4전시실에서 열린다. 이 전시회에는 2020창원조각비엔날레 주제인 '비조각'의 개념을 탐구하고 실천하는 조각가 작품 50점을 전시한다. 참여작가 25명 중 12명이 창원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와 함께 '창원조각비엔날레의 미래적 방향'을 주제로 한 학술 콘퍼런스가 내달 14일 성산아트홀에서 열린다. 이번 콘퍼런스는 참가자들 이해를 돕고자 기획전 '비조각의 프롤로그' 전시실에서 열린다.

특히 이 자리에는 지난 2012년 제1회부터 지난해 열린 제4회까지 비엔날레를 지휘한 총감독이 모두 참석해 각 비엔날레를 비교·분석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손지영 창원문화재단 과장은 "프레 행사로 준비한 강좌는 문신 등 근현대사에 중요한 작가들을 이해하는 자리로 2020창원조각비엔날레를 한층 더 즐기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모든 프로그램은 조각에 관심 있는 시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만큼 많은 이들이 참가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2020창원조각비엔날레는 내년 9월 '비조각-가볍거나 유연하거나'를 주제로 창원시 일대에서 열릴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창원조각비엔날레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2020 창원조각비엔날레 추진팀(055-714-1972)으로 문의하면 된다.

경남도민일보=김혜수 기자

이한나 기자 hannah.le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