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ㆍ일상에서 나오는 '공감 100℃' 시민 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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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
경험ㆍ일상에서 나오는 '공감 100℃' 시민 강연'
나주시청 공무원ㆍ대학생 등 강연자 나서
다양한 주제로 시민들 20분간 강연 진행
평범한 시민들 주인공 돼 공감있는 소통
  • 입력 : 2017. 06.28(수) 00:00
나주시는 최근 시청 대회의실에서 제 3회 공감100℃ 소통강연을 열었다. 이날 강연에는 직업이 다른 4명의 시민이 강연자로 참석했다. 나주시 제공
평범한 시민이 연단에 서서 자신의 생각을 풀어놓으며 소통한다. 특별하지 않아도 내 곁의 부모, 친구, 이웃들 인생과 경험처럼 일상에서 우러나오는 목소리라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강연, '공감 100℃ 소통강연'의 이야기다.

나주시는 지난 22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제 3회 '공감100℃ 소통강연'을 열었다. 나주시가 연 2회로 개최하는 '공감100℃ 소통강연'은 지난해 5월30일 처음 시작돼 지난해 11월29일 두 번째 강연을 열고 이번이 세 번째 강연이다.

이날 강연은 공무원, 대학생, 회사원 포함 시민 4명이 각 20분에 걸쳐 자신만의 이야기를 주제 삼아 청중을 대상으로 강연해 시민 공감대를 형성했다.

공무원인 김형운씨는 '포기하지 않는 인생'에 대한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김씨는 무대에서 56세 나이에 9급 공무원에 합격하고 이후 1년만에 7급 공무원에 합격했던 자신의 경험을 언급하며 "스스로 포기하지 않으면 뭐든 할 수 있다"고 말해 청중들에게 희망을 전했다.

최연소 강연자로 참여한 대학생 김지수(전남대 경영학과)씨는 "2016년도 학생 희망 직업 선호도가 획일화 돼있다"고 지적하며 "상위 10개 도표 중 상위 1~5위가 모두 공무원, 대기업 회사원일 수 밖에 없는 사회는 꿈이 사라진, 꿈을 죽이는 시대"라며 꿈에 대한 강연을 했다.

나주학생독립운동 기념관서 근무하는 박진우씨는 '나주학생독립운동'에 대한 주제로 "나주학생독립운동기념관 보유 추모공관은 0개소"라고 지적하며 기념탑 건립의 당위성과 필요성을 설명했다.

이날 강연에 참석한 강인규 나주시장은 "우리는 공감을 통해 아픔과 상처를 치유하고 자신의 삶을 뒤돌아보기도 한다"며 "오늘 강연을 통해 공감의 힘을 깨닫게 해준 시민 강연자들과 끝까지 경청해준 시민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소수자 차별'에 대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내용의 강연도 포함돼 아쉬움도 남겼다.

한 강연자는 "다문화 가정에 관한 정부 정책이 일반 가정을 역으로 차별한다"고 주장했다.

시민의 목소리로 소통하는 취지의 자리였지만 시가 주최하는 강연이고 공개석상에서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하는 만큼 시가 소수자의 차별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내용은 사전에 신중히 검토하고 걸러야한다는 지적이다.

나주=조대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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