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 대응력… 광주 7위ㆍ전남 1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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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고령화 대응력… 광주 7위ㆍ전남 12위
산업연구원 분석보고서… 경기 1위ㆍ부산 16위
광주 경제활력 '우위 지역'… 전남은 평균 이하
  • 입력 : 2014. 03.05(수) 00:00
인구고령화에 대한 대응력에서 전국 16개 시도중 광주는 7위, 전남은 12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산업연구원(KIET)이 발표한 '지역경제의 고령화 대응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16개 시도별 '고령화 대응력 지수'의 지역격차는 2.3배까지 심화되어 지역 간 성장격차를 유발하고 대응 수준이 낮은 지역은 향후 경제성장의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고령화 대응력 지수'는 경제ㆍ산업ㆍ보건ㆍ복지 등 4개 영역에 걸쳐 고령화의 부정적 영향에 대한 대응 정도를 파악할 수 있는 총 29개 세부지표에 가중치를 두어 산출한 것이다.

고령화 대응력 종합지수를 산출한 결과, 경기(4.38), 충남(4.20), 충북(3.78) 등이 상위 1위~3위를 차지했다. 전북(2.65), 대구(2.49), 부산(1.92) 등이 최하위권인 14위~16위를 기록했다. 사회ㆍ경제 등 많은 분야가 집중한 서울의 종합지수는 3.28로 9위에 그쳤다.

광주는 경제활력 (2.30) 6위, 생활활력(1.03) 10위를 차지했고, 4개영역인 경제 5위, 산업 7위, 보건 7위, 복지 12위로 7개 광역시중에서는 울산(종합지수 4위)과 대전(5위) 다음으로 순위가 높았다.

전남은 경제활력(1.89)12위, 생활활력(0.80)16위 , 경제 6위, 산업 16위, 보건 13위, 복지 15위 등으로 9개 도(道)중 전북(16위)와 강원(13위) 다음으로 순위가 낮았다. 경기는 경제ㆍ산업분야를 포함하는 경제활력 부문과 보건ㆍ복지분야를 포함하는 생활활력 부문에서 각각 2위를 차지해 16개 지역 중 가장 안정적인 대응력을 보였다.

이처럼 지역별 고령화 대응력은 뚜렷한 양극화 현상이 관찰됐다. 대응력 지수가 가장 높은 경기와 가장 낮은 부산 사이에는 2.3배의 격차가 존재했다. 경제활력과 생활활력 모두가 전국 평균을 상회하는 활력지역에는 경기, 충남, 울산,충북, 대전, 경남, 인천 등 7개 지역이 속한 반면, 두 부문 모두 전국 평균을 밑도는 쇠퇴지역에는 부산, 대구, 전북, 강원, 전남, 경북 등 6개 지역으로 분류됐다.

생활활력은 전국 평균 이하의 수준이지만 경제활력이 평균 이상인 경제활력 우위지역에는 광주만, 생활활력이 평균 이상인 생활활력 우위지역에는 서울과 제주만이 포함됐다.

허문구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지역이 고령화의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 또는 상쇄하려면 기업의 설비투자를 유도하고 혁신활동 강화와 외국인을 포함한 창의인재 육성을 통해 노동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정책투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노인층이 사회적 사각지대에서 벗어나고 지역주민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분야에 대한 정책을 확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기수 기자 ksle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