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진행된 무지개다리사업 문화예술만남의 장 행사에서 지역 다문화인들이 음악공연을 펼치고 있다. 광주문화재단 제공 |
광주문화재단은 올해 '새터민 청소년문화탐험대 탐험'과 '이주민ㆍ선주민 문화예술만남의 장'을 시작으로 올해 문화 다양성 확산을 위한 무지개다리사업의 본격적인 출발을 알렸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ㆍ광주문화재단이 주관하는 2013년도 무지개다리사업은 '우리누리(URI-N-URI)'를 주제로 한다. 여기에는 주민과 이주민간 벽을 허물고 이주여성, 외국인 노동자, 새터민도 지역 사회 문화ㆍ예술의 주인공이 되자는 의미를 담았다.
올해 사업은 △새터민청소년문화탐험대 △이주민 선주민 문화예술만남의 장 △문화다양성 관련 실무자ㆍ전문가모임 '함께 가는 별별모임' △이주여성 자녀를 위한 음악교육 '나눔과 치유의 음악교실' △외국인 노동자와 이주여성 영상교육 '영상으로 말 걸기' △한국생활체험발표회 '수다로 푸는 우리&우리' △외국인노동자밴드 육성 '유쾌한 문화동행' △레인보우 페스티벌 등 총 8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오는 11월까지 진행된다.
이 가운데 광주ㆍ전남북한이주민지원센터와 함께 실시되는 청소년문화탐험대는 오는 10월까지 총 10회에 걸쳐 지역 문화현장을 방문한다. 실제 지난달 29일엔 30여 명의 새터민 청소년으로 구성된 '청소년문화탐험대'가 완도로 첫 탐험을 떠나 지역의 역사 이야기를 듣는 시간을 접했다. 이날 탐험대는 드라마 '해신' 촬영장과 완도수목원을 방문했으며, '해신' 촬영장을 운영중인 ㈜대산주택개발은 새터민 학생들의 문화탐험을 응원하는 의미로 전원 입장료를 받지 않겠다는 뜻을 밝히는 등 지역민의 협조와 호응이 이뤄졌다.
광주지하철 평동역사에서 열렸던 이주민 문화예술 행사 무대는 올해 유동인구가 많은 수완호수공원 야외무대로 옮겼다. 야외무대에서 진행되는 '이주민 선주민 문화예술 만남의 장'은 이주민들의 끼를 확인할 수 있는 자리다.
광주문화재단 관계자는 "올해 재단 중장기발전계획을 통해 문화예술의 다양성을 재단의 핵심 가치로 발표했다"며 "'무지개다리사업'을 통해 지역 내 이주민, 외국인과 함께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도시 분위기를 만들어갈 방침이다"고 말했다. 문의(062670-7911).
박상지 기자 sj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