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광주서 역대급 문화예술 축제 이어진다”
  • 페이스북
  • 유튜브
  • 네이버
  • 인스타그램
  • 카카오플러스
검색 입력폼
문화일반
“올 가을 광주서 역대급 문화예술 축제 이어진다”
광주문화재단 하반기 주요행사 공개
거리 곳곳 축제 ‘프린지페스티벌’
호남 미술시장 ‘아트광주’ 재주관
‘광주공원’ 청년문화 중심지 탄생
  • 입력 : 2024. 08.08(목) 13:19
  •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
광주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제9회 광주프린지페스티벌이 오는 9월 21~22일과 28~29일에 금남로 일대 등에서 펼쳐진다. 광주문화재단 제공
취임 100일을 맞이한 노희용 광주문화재단 대표는 지난 7일 기자 간담회를 열고 올 하반기 굵직한 문화예술축제 일정을 공개했다. 가을 예술축제·이벤트를 아우르는 통합브랜드 ‘G-페스타 광주’의 시즌1 ‘조이풀(Joyful) 광주(9월 25일~10월 6일)’에 맞춰 관람객들이 광주에 머물면서 즐길 수 있는 체류형 축제를 진행한다는 복안이다. 광주문화재단의 하반기 주요사업인 광주프린지페스티벌, 아트광주24, 청춘문화누리터를 소개한다.

●거리공연 펼쳐지는 ‘광주프린지페스티벌’

제9회 광주프린지페스티벌은 ‘어쩌다 마주친 ___’이라는 슬로건 아래 다양한 거리예술이 준비돼 있다. 특히 ‘거리예술축제’와 ‘스트릿댄스축제’ 등 두축으로 나눠 진행되는데, △거리예술축제는 9월 21일과 22일 광주비엔날레, 금남로 일대에서 △스트릿댄스 축제는 9월 28일과 29일 광주시청 야외음악당에서 열린다.

거리예술축제에서 선보여질 제작공연 ‘아스팔트 블루스’가 눈길을 끈다. 예술인과 시민배우, 시민풍물단 등 지역민 200여 명이 참여하는 이동형 공연이다. 시민들이 대형바퀴로 표현되는 일상의 통제에 대항하다가 해방의 순간에 금남로가 모두를 위한 만남의 광장으로 탈바꿈되는 과정을 극적으로 담는다. 이외에도 해외초청작으로 스페인 단체 ‘올웨이즈 드링킹 마칭밴드’의 이동형 음악공연 ‘거리는 우리의 것(40분)’, 홍콩 거리예술가 ‘라이 이’의 서커스 공연 ‘흐름(40분)’ 등을 선보인다.

스트릿댄스축제에서는 스트릿댄스 배틀과 퍼포먼스 경연 프로그램 ‘프린지리그’가 기대를 모은다. 스트릿댄스 배틀은 현장 무대에서 DJ의 선곡에 맞춰 즉흥 댄스를 추는 방식으로 전국 고등학교 학생 대상 ‘청소년부’와 대학생 및 일반 댄서 대상 ‘대학생부’ 등 두 가지로 나눠 진행된다. 퍼포먼스 경연은 참가팀이 자신들의 콘셉트에 맞게 연습한 댄스공연을 무대에서 선보이는 방식이다. 퍼포먼스 경연은 청소년부만 현장에서 예선 및 본선을 열고 대학과 일반부는 영상으로 온라인 예선을 통과한 팀만 무대에 설 수 있다.

●아트광주24 팡파르

아트광주24 포스터.
광주 아트페어 ‘아트광주24’는 ‘함께하는 미술시장, 사랑받는 미술축제’라는 주제로 오는 10월 10일부터 13일까지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다. 광주문화재단은 지난 2011년과 2012년에 이어 올해 12년 만에 다시 아트광주를 주관한다. 올해 아트페어는 미국·프랑스·독일 등 10개국 105여 개의 국내외 갤러리 부스와 8개 특별전 부스 등 총 113개 부스를 운영한다.

아트광주24의 운영 포인트는 △미술품 판매와 유통이 지속될 수 있도록 새롭게 선보이는 상설 프로그램 ‘아트마켓’ △오늘날 미술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블루칩 작가와 작품을 소개하는 명품 컬렉션 ‘프로포즈展’ △뛰어난 젊은 예술가의 발굴 가능성을 확장하는 청년작가발굴 ‘라이징스타展’ 등이다. 아트페어 기간 동안에는 미술사 전문가 초빙 강연 프로그램 ‘널 위한 문화예술’, 페어 투어 ‘도슨트 프로그램’, VIP컬렉터를 위한 ‘프라이빗 컬렉터스 공간’ 등이 진행된다.

사전 붐업을 위한 상설 ‘아트마켓’은 미술품 전시·판매와 문화강좌를 연계해 총 8회에 걸쳐 진행 중이다. 6~7월에 4회 운영됐고, 8~9월 4회에 걸쳐 예술의 거리 내 갤러리와 대인예술시장에서 열린다. 문화강좌 프로그램은 무료이고, 광주문화재단 홈페이지와 구글 폼을 통해 사전 등록 후 참여 가능하다. 출품된 작품들은 오는 12월 말까지 통합홍보플랫폼인 ‘디어마이광주’ 아트스토어에서 다시 구매할 수 있다.

●광주공원 일대 ‘청춘문화누리터’

광주문화재단은 오는 10월 매주 주말 광주공원 일대에서 ‘청춘문화누리터’ 사업을 통해 청년들이 중심이 되는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인다. 광주문화재단 제공
광주문화재단 주변 광주공원 일대에서 ‘청춘문화누리터’ 사업이 올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광주포차 거리는 그대로 두되, 청년 중심으로 주말마다 스트릿댄스·디제잉·힙합·전통타악 공연을 연다. 이를 위해 지난 4월부터 이은지(빛고을댄서스 공동대표), 홍성만(프리랜서 디제이), 김다혜(클럽 심해 대표), 서지원(전통타악그룹 얼쑤 단원), 권선제(인디밴드 투파이브 리더), 김지은(스카이코드 대표) 등 6명의 청년들을 모아 ‘청춘문화기획단’을 기획했다.

청춘문화기획단은 오는 10월 ‘주말은 청춘’이라는 타이틀과 ‘주말 끝에 낙이 온다’는 슬로건으로 청춘문화누리터를 운영한다. △10월 5~6일 스트릿댄스 ‘연결’, 디제잉 ‘공감’ △10월12~13일 힙합 ‘불꽃’, 코스튬플레이 ‘이상’ △10월 19일~20일 전통타악 ‘울림’ 등 10월 한 달 동안 매주 주말에 6개 장르의 다채로운 무대가 광주공원 일대 가설무대에서 진행된다.

노희용 대표이사는 “올해 하반기 광주가 실질적인 문화도시로 나아갈 수 있도록 재단의 역할을 충실히 하고, 광주의 문화예술이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도록 시민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