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중앙공원 1지구 풍암호수 수질개선안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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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광주 중앙공원 1지구 풍암호수 수질개선안 합의
시·주민협의체 등 전체회의
원형보존 논쟁 사실상 종식
민간사업자 “주민의견 반영”
  • 입력 : 2023. 10.23(월) 16:40
  • 최권범 기자 kwonbeom.choi@jnilbo.com
풍암호수 수변공원 조성사업 조감도. 빛고을중앙공원개발㈜ 제공
광주 풍암호수 원형보존 논쟁으로 난항을 겪던 광주 중앙공원 1지구 공원 조성사업이 가속화 될 전망이다.

23일 중앙공원 1지구 공원 조성사업 민간사업시행자인 빛고을중앙공원개발㈜에 따르면 풍암호수 수질개선 주민협의체 위원, 광주시 관계자, 빛고을중앙공원개발㈜ 등이 참석한 ‘풍암호수 수질개선에 대한 전체회의’가 이날 광주시청에서 열렸다. 이날 풍암호수 수질개선 최종 합의로, 지난 1년여 간 합의점을 찾지 못하던 원형보존 수질개선 방식에 대한 논쟁이 사실상 종식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확정된 협상안의 핵심은 ‘풍암호수 바닥을 일부 성토한 뒤 지하수를 비롯한 외부의 맑은 물을 유입하는 자연정화 방식’을 사실상 수질개선안에 반영한 것이다.

그간 논쟁의 핵심이 됐던 담수량의 경우 현재 45만톤에서 15만톤으로 줄이는 방안으로 협의했다. 수심 역시 현재 평균 6m 안팎의 수심을 1.5m로 줄이며 호수 내 Y형 비점배제 배수박스를 매설해 준공기준 3급수의 수질을 상시 유지하는 방안에 주민협의체가 동의했다고 볼수 있다고 빛고을중앙공원개발㈜측은 설명했다.

대신 주민협의체측은 호수의 수면적을 현재의 석축을 기준으로 최대한 현행 호수 크기로 유지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저수지 바닥 전체에 강자갈을 깔고 상시 청소작업을 해줄 것과 기존 우미광장 아파트 앞에 위치한 장미농원을 호수공원 인근으로 확대 이전, 호수주변 데크길과 맨발 황토길 등 산책로로 조성해줄 것을 요구했다.

빛고을중앙공원개발㈜ 관계자는 “늦었지만 지역주민협의체와 협력해 풍암호수 조성계획을 변경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생각하고 있고 향후 광주시와 협의를 통해 주민 의견을 적극 반영한 설계변경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광주시는 2022년 7월 원형보존에 대한 주민협의체의 요구로 갈등이 불거진 이후 약 1년 3개월 동안 지역 주민들과 꾸준히 소통하고 설득하며 갈등을 해결해 나가는데 노력해왔다. 이번 협의를 통해 최근 공원조성사업의 트렌드가 되고 있는 주민참여형 공원조성사업으로 나아갈 수 있는 긍정적 모범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권범 기자 kwonbeom.choi@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