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 ‘농촌 왕진버스’ 의료 사각지대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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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군, ‘농촌 왕진버스’ 의료 사각지대 달린다
  • 입력 : 2025. 04.06(일) 14:26
  • 고흥=심정우 기자
지난 3일 농촌 왕진버스 사업의 일환으로 농협 본점 대회의실에서 의료진이 지역 주민들에게 돋보기 처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고흥군 제공
고흥군은 농촌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농촌 왕진버스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농촌 왕진버스 사업’은 지자체와 농협이 협업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의료 및 교통 접근성이 떨어지는 농촌 주민들을 위해 의료진들이 직접 찾아가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농촌 왕진버스는 지난 3일 녹동농협에서 원광대학교 장흥 통합의료병원과 협력해 첫 운행을 시작했으며, 농협 본점 대회의실에서 지역 주민들에게 농작업 질환 치료, 한방진료, 검안 검사, 돋보기 처방 등 다양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했다.

오는 15일에는 고흥농협이 고흥군민회관에서 거동이 불편한 고흥읍 거주 어르신들에게 다양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풍양농협 등 5개 지역농협에서도 농번기가 마무리되는 오는 7월부터 농촌 왕진버스 사업을 순차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공영민 고흥군수는 “농촌 왕진버스 사업을 통해 단순히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군민의 삶의 질을 한 단계 높이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의료서비스 대상자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적극적인 홍보와 사업 점검을 통해 취약계층이 소외되지 않도록 농협·병원과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농촌 왕진버스 사업은 지난해 5월 농식품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처음으로 추진됐다. 올해도 고흥군 관내 7개 지역농협 전체가 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16개 읍·면민 모두가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고흥=심정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