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미국 출장에 앞선 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기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김 지사는 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대통령 선거는 대한민국이 과거로 돌아갈 것이냐, 미래로 나아갈 것이냐를 결정하는 것”이라며 “정권 교체만으로는 안된다. 그 이상의 교체가 필요하다”며 출마를 선언했다.
공약으로는 ‘기득권 개혁’과 ‘경제 대연정’을 내세웠다. 세부적으로는 4년 중임 분권형 대통령제와 기획재정부 및 검찰 해체 수준 개편, 전관 카르텔 혁파, 10개 대기업 도시 조성, 기후 산업 400조원 투자, 감세 중단 및 국가채무비율 조정 통한 200조원 재정 마련 등이다.
김 지사는 “1998년 외환 위기와 2008년 금융 위기, 2017년 탄핵 후 첫 경제부총리 등 저에게는 경제 위기 때마다 해결할 경험과 노하우가 있다”며 “30년 넘게 쌓은 국제 무대에서의 경험과 네트워크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저는 계파도 조직도 없다. 나라를 걱정하는 국민이 계파고, 경제를 걱저하는 국민이 조직”이라며 “네거티브, 매머드 선거대책위원회, 조직 동원 없는 3무와 비전 및 정책 중심, 단기필마의 자세, 국민과 함께하는 젊은 선거의 3유 선거운동으로 정직하고 당당한 대통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지사는 사퇴하지 않고 경선을 치를 예정이다. 대통령 탄핵으로 보궐 선거가 치러질 경우 광역단체장이 출마하려면 선거일 기준 30일 전에만 사퇴하면 되기 때문에 경선 과정에서는 일단 지사직을 유지한다는 입장이다.
서울=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