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영덕의 대형 산불 피해 현장. 연합뉴스 |
17일 영덕군에 따르면 영덕읍과 지품면, 축산면 등 주요 송이 생산지가 피해를 입었다. 이로 인해 영덕 송이 생산 지역 6500㏊ 중 약 61.5%에 달하는 약 4000㏊의 소나무 숲이 소실됐고, 생산량 역시 60% 가까이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영덕군은 채취 농가의 피해가 예상돼 지원 대상에서 빠진 송이를 지원 대상에 포함할 것을 정부에 요청했다. 또 산주와 협의해 소나무를 다시 심거나 대체 작물을 심도록 할 예정이다.
영덕군 관계자는 “산불 피해를 입은 지역의 송이 산주들을 위해 임업 직불금을 지급하는 등 다양한 지원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정부에 건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영덕은 산림조합중앙회의 공판 물량을 기준으로 13년 연속 국내 최대 송이 생산지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의 경우 15.9톤이 거래돼 국내 송이의 약 22.3%를 책임졌다.
이정준 기자 jeongjune.le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