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송이 산지’ 영덕, 경북 대형 산불에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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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최대 송이 산지’ 영덕, 경북 대형 산불에 직격탄
약 4000㏊ 소실… 생산량 급감 예상
  • 입력 : 2025. 04.17(목) 18:01
  • 이정준 기자 jeongjune.lee@jnilbo.com
경북 영덕의 대형 산불 피해 현장. 연합뉴스
의성에서 최초 발화해 5개 시군을 삼킨 경북 대형 산불에 국내 최대 송이 산지인 영덕도 크게 피해를 입으면서 생산량이 급감할 것으로 우려된다.

17일 영덕군에 따르면 영덕읍과 지품면, 축산면 등 주요 송이 생산지가 피해를 입었다. 이로 인해 영덕 송이 생산 지역 6500㏊ 중 약 61.5%에 달하는 약 4000㏊의 소나무 숲이 소실됐고, 생산량 역시 60% 가까이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영덕군은 채취 농가의 피해가 예상돼 지원 대상에서 빠진 송이를 지원 대상에 포함할 것을 정부에 요청했다. 또 산주와 협의해 소나무를 다시 심거나 대체 작물을 심도록 할 예정이다.

영덕군 관계자는 “산불 피해를 입은 지역의 송이 산주들을 위해 임업 직불금을 지급하는 등 다양한 지원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정부에 건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영덕은 산림조합중앙회의 공판 물량을 기준으로 13년 연속 국내 최대 송이 생산지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의 경우 15.9톤이 거래돼 국내 송이의 약 22.3%를 책임졌다.
이정준 기자 jeongjune.lee@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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