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도의회 김정희 교육위원장이 지난 21일 순천지역 학부모 등 교육 가족들을 만나 자녀들의 미래교육을 위한 대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전남도의회 제공 |
지난 21일 순천대학교 70주년기념관 우석홀에서 진행된 이번 대담회는 전남교육의 현안을 현장에서 직접 듣고 새로운 방향성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나주, 강진에 이어 세 번째로 마련된 소통의 장이다.
김 위원장은 이번 간담회를 통해 전남 미래교육에 대한 방향 공유와 전남 교육 현안에 대한 현장 소통에 집중했다.
대담회에는 순천지역 학부모, 학교 운영위원, 교직원 등 교육공동체 약 500명이 참여했으며 참석자들은 자녀들의 교육과정, 체험학습, 교육시설, 급식, 통학 등 전남 교육정책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한 교사는 IB교육(국제 바칼로니아 교육과정)에 대한 교육청과 의회 차원의 준비 상황을 질의했다.
김 위원장은 “IB교육을 위해 온오프라인 시공간을 초월할 수 있는 시스템을 먼저 구축해야 한다”며 “미래교육으로 가는 교육의 방향은 맞지만 아이들을 실험 대상으로 넣으면 안되고 충분한 검증 과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교직원 대상 CHAT GPT 교육, 지역 맞춤의 체험공간, 소규모 단위 체험학습 운영, 장애 학생에 대한 훈련 과정, 경계선 지능 아동 치료 등 다양한 교육 관련 현안들이 논의됐다.
대담회에 참여한 한 학부모는 “현장에서 느끼는 어려움과 바람을 직접 전달할 수 있어 뜻깊은 자리였다”며 “의회와 교육청이 학부모와 학교의 목소리를 듣고 반영해 미래교육을 설계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미래교육은 모두가 함께 고민하고 만들어가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앞으로도 전남 교육을 지속 가능한 형태로 발전시키기 위해 소통과 협력의 장을 꾸준히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전라남도의회 교육위원회는 이번 대담회에서 논의된 다양한 의견을 통해 학생, 학부모, 교직원 등 모든 교육공동체 구성원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순천=배서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