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카드 김가영이 지난 17일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김민아와 SK렌터카-제주특별자치도 PBA-LPBA 월드챔피언십 2025 LPBA 결승에서 세트 스코어 4-2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한 뒤 기뻐하고 있다. 프로당구협회 제공 |
김가영은 지난 17일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김민아(NH농협카드)와 ‘SK렌터카-제주특별자치도 PBA-LPBA 월드챔피언십 2025’ LPBA 결승에서 세트 스코어 4-2(5-11, 11-5, 11-5, 4-11, 11-5, 11-2)로 이겼다.
첫 세트를 7이닝 만에 가져온 김가영은 2세트와 3세트를 내리 내주며 리드를 내줬다. 하지만 4세트를 5이닝 만에 빠르게 끝냈고, 5세트와 6세트까지 내리 가져오며 역전승으로 우승을 장식했다.
이로써 김가영은 지난 1월 2024-2025시즌 8차 투어로 치러진 웰컴저축은행 챔피언십 이후 47일 만에 다시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개인 통산 14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김가영은 적수가 없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시즌에만 일곱 차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LPBA 최초로 단일 시즌 누적 상금 3억원을 돌파했다. 총상금은 3억4090만원으로 올 시즌 PBA와 LPBA를 통틀어 상금왕에도 등극했다.
월드챔피언십에서도 의미 있는 기록을 남겼다. 시즌 랭킹 상위 32명에게만 출전권이 주어지는 가운데 김가영은 LPBA와 PBA를 통틀어 최초로 세 번째 우승을 거머쥐었고, LPBA 최초로 2연패를 차지했다. 월드챔피언십 누적 상금도 6억8180만원으로 뛰었다.
김가영은 프로당구협회를 통해 “이번 시즌을 치르며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 생긴 것이 가장 큰 수확”이라며 “최고의 결과를 냈지만 아직 3쿠션에 대해 모르는 것이 너무나 많다. 실수를 계속해서 줄여나가는 것이 목표”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월드챔피언십을 끝으로 올 시즌을 모두 마친 프로당구는 오는 19일 오후 4시30분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서울 비스타홀에서 ‘PBA 골든큐 어워즈 2025’를 개최한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