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청자축제 17만명 발걸음 지역 상권 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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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군
강진청자축제 17만명 발걸음 지역 상권 활기
어린이 동반 가족 단위 프로그래 다채
'강진군 누구나 반값여행'긍정 효과
음식점 29%·농특산물 93% 판매 증가
18개 민간요 업체 참여 청자 선보여
  • 입력 : 2025. 03.05(수) 17:28
  • 강진=김윤복 기자
강진군 대구면 고려청자박물관 일원에서 지난달 22일 부터 지난 3일 까지 ‘제53회 강진 청자축제’가 열렸다. 강진군 제공
지난달 22일부터 지난 3일까지 10일간 강진군 대구면 고려청자박물관 일원에서 열렸던 ‘제53회 강진 청자축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음식점 판매와 지역농특산물 판매 실적이 늘며 지역 상권에 활력소가 됐다는 평이다.

5일 강진군에 따르면 축제에 17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제53회 강진 청자축제는 가족단위 관광객들을 겨냥하기 위한 프로그램들을 위주로 준비했다.

어린이 키즈존과 베베핀, 브레드이발소 싱어롱쇼, 자전거 솜사탕 만들기 등은 어린이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오직 청자 축제에서만 체험할 수 있는 물레 성형 체험, 청자 코일링, 청자 발굴체험 등 이색적인 청자 테마 체험 프로그램들은 남녀노소 관계없이 많은 인파가 몰려 줄을 서야 할 정도였다.

이러한 청자 테마 체험 프로그램들의 성공은 민간 도예 업체들의 역할이 컸다. 도예 명장들이 강진의 명물인 고려청자를 알리기 위해 재료 지원과 프로그램 개발 및 구상 등 전폭적인 지지를 아끼지 않은 결과로 풀이된다.

청자 전시 판매전에도 18개의 민간요 업체들이 참여해 강진 청자의 아름다움을 전국의 관광객들에게 알렸다.

이밖에 불멍 캠프, 족욕 체험, 화목가마 장작패기, 봄나물 캐기, 그리고 전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오징어 게임’을 모티브로 한 ‘청자챌린지:최후의 승자’ 등 이색적인 체험 프로그램들로 구성된 청자축제는 급속도로 변화하는 관광 트렌드를 적극반영, 성공을 거뒀다.

지난 해와 비교해 이번 청자축제는 축제장의 매출이 전체적으로 증가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키는 데에도 상당한 역할을 했다. 음식점 판매 실적은 29% 증가했으며 농특산물 판매 실적은 두 배 가까운 93%나 증가했다.

청자 판매실적 역시 지난해 보다 소폭 증가했다. 이러한 영향은 무엇보다 ‘강진 누구나 반값여행’ 프로그램의 역할이 컸다는게 강진군의 설명이다.

‘강진 누구나 반값여행’은 강진을 여행하면서 쓴 비용의 50%를 모바일 강진사랑상품권으로 돌려주는 정책으로 개인당 최대 10만원, 팀당 최대 20만원까지 지원하며 연 4회까지 신청 가능한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에 따라 관광객들은 부담없이 청자축제를 방문할 수 있었다.

이밖에 관내 상가에서 10만원 이상 지출한 영수증 제출 시, 추첨을 통해 경품을 증정하는 ‘상권활성화 이벤트’로 축제장 외 강진읍 등 지역 상가에도 축제처럼 관광객들이 북적였다. 이러한 연쇄적인 효과들로 인해 청자축제가 강진군 전역에 활기를 불어넣어준 셈이다.

강진군의 첫 번째 축제이자, 전남도의 첫 번째 축제로서 2025년의 봄을 알린 제53회 강진 청자축제는 선두 주자로서 성공적인 첫걸음을 내디뎠다. 강진군의 다음 과제는 축제의 연 이은 성공을 통해 지역 경제를 더욱 번창시키는게 목표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축제는 생활인구 증대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끊임없이 고민하고 노력해 준비했다. 다양한 콘텐츠들을 발굴해 축제를 열어나가겠다”며 “제53회 강진 청자축제가 강진의 성공적인 시작을 알리게 돼 뿌듯하다”고 말했다.
강진=김윤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