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12월 완도군이 여성 안전 실무협의회 회의를 가졌다. 완도군 제공 |
19일 완도군에 따르면 ‘여성 친화 도시’는 △성평등 추진 기반 구축 △경제·사회 참여 확대 △지역사회 안전 증진 △가족 친화 돌봄 환경 조성 △지역사회 활동 역량 강화 등 5대 지표 구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군은 지난해부터 여성 친화 도시 조성을 위해 여성 친화 도시 전담 인력 배치, 제1기 군민 참여단 발족, 성평등 정책 우수 부서 포상, 여성 일자리 협의체 및 여성 안전 실무 협의체 구성 등을 추진해왔다.
이를 통해 부서 및 민·관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지역 특성에 맞는 성평등 정책을 추진할 수 있는 토대를 다졌다.
올해는 이를 기반으로 여성 친화 도시로의 전환을 위한 중장기 계획(2026년~2030년)을 수립할 예정이다.
이번 계획은 지역 여건 및 정책 추진 기반을 분석하고 여성 친화 도시 5대 목표의 영역별 정책 과제를 발굴해 여성의 권익 증진과 안전, 경제적 자립을 위한 구체적인 방향성을 제시하게 된다.
여성의 경제·사회 참여 확대를 위해 ‘여성 취·창업 교실’을 상·하반기로 확대 운영하고 ‘완도형 여성 친화 기업 공모사업(가칭)’을 신규 추진하여 시설 개선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군민 대상 ‘찾아가는 성인지 교육’을 시범 운영해 성평등 인식을 확산하고 군 소관 위원회별 성별 균형 참여를 통해 의사 결정 과정에서 성별 간 의견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여성 1인 가구 등에 안심 센서 지원 지속 추진, 공공화장실 안심 스크린 설치 등 범죄 예방을 위한 다양한 안전 강화 사업도 전개한다.
완도군 관계자는 “여성 친화 도시는 특정 계층을 위한 정책이 아니라 모두가 안전하고 존중받는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함이다”며 “앞으로도 군민이 참여하는 정책을 확대하고 실질적인 성평등 정책 실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여성 친화 도시에서 ‘여성’은 사회적 약자를 대변하는 상징적인 의미이며 아동과 청소년, 노인, 장애인에 대한 배려를 포함한다.
지역 정책 과정에서 여성과 남성이 평등하게 참여하고 그 혜택이 주민 모두에게 고루 돌아가면서 여성 역량 강화, 돌봄 및 안전이 구현되도록 정책을 운영하는 지역을 뜻한다.
완도=정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