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빈 눈물·한소희 한달음…김새론 추모 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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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연예
원빈 눈물·한소희 한달음…김새론 추모 발길
  • 입력 : 2025. 02.17(월) 16:54
  • 뉴시스
17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배우 김새론의 빈소가 마련됐다. 뉴시스
배우 김새론(25) 빈소에 추모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배우 원빈(47)은 17일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을 찾았다. 빈소가 마련된 직후 조문했으며, 침통한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 연신 눈물을 훔쳤으며, 30분 가량 머물다 장례식장을 나섰다. 소속사 이든나인은 원빈·이나영(45) 부부 이름으로 근조화환도 보냈다. 원빈은 영화 ‘아저씨’(감독 이정범·2010) 이후 15년째 연기 활동을 쉬고 있지만, 고인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다.

두 사람은 아저씨에서 호흡을 맞췄다. 범죄조직에게 납치당한 옆집 꼬마 ‘소미’(김새론)를 구하기 위해 세상 밖으로 나온 전직 특수요원 ‘태식’(원빈) 이야기다. 고인은 이 영화를 통해 충무로 기대주로 떠올랐다.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에도 불구하고, 누적관객수 628만명을 넘으며 흥행했다.

절친한 배우 한소희, 김보라, 남매 듀오 ‘악뮤’(이찬혁·이수현) 등도 조문했다. 한소희는 1시간 넘게 빈소를 떠나지 못했고, 김보라가 보낸 근조화환 속 ‘또 만나 그땐 잔소리 줄일게’라는 문구가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 외 아이유, 마동석, 공명, 밴드 ‘FT아일랜드’ 등이 조화로 애도했다. 배우 김옥빈과 서예지, MC 박슬기 등은 SNS를 통해 추모했다.

김새론은 전날 서울 성동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친구가 오후 5시께 집에 방문했다가 경찰에 신고했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외부 침입 흔적 등 범죄 혐의점도 없었다. 경찰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변사사건 처리할 예정”이라고 했다. 발인은 19일 오전 6시20분이며, 장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유족 뜻에 따라 추후 장례 일정은 공개하지 않을 계획이다.

김새론은 아역배우 출신이다. 2001년 잡지 ‘앙팡’ 모델로 데뷔했다. 2009년 영화 ‘여행자’에 경쟁률 1000:1을 뚫고 캐스팅, 연기를 시작했다. ‘이웃사람’(2012) ‘맨홀’(2014) ‘눈길’(2017) ‘동네사람들’(2018), 드라마 ‘여왕의 교실’(2013) ‘마녀보감’(2016) ‘레버리지: 사기조작단’(2019) ‘우수무당 가두심’(2021) 등에도 출연했다. 2022년 5월18일 서울 청담동 부근에서 음주운전해 변압기 등을 들이받았고, 다음 해 4월 벌금 2000만원을 선고 받았다. 지난해 8월 이아이브라더스 ‘비터 스위트’ 뮤직비디오로 복귀했다. 11월 영화 ‘기타맨’(감독 신재호) 출연 소식을 전했으며, 올 상반기 개봉을 앞두고 유작이 됐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