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숙원’ 광주 송정역 증축 공사 본격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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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지역 숙원’ 광주 송정역 증축 공사 본격 시작
6차례 끝 낙찰…2028년 완공
대합실 2배 확장…편의 개선
  • 입력 : 2025. 02.06(목) 14:38
  • 정성현 기자 sunghyun.jung@jnilbo.com
공사 업체를 선정하지 못하면서 미뤄진 광주 송정역 증축 공사가 올해 초부터 본격 시작된다.

6일 더불어민주당 정준호(북구갑) 의원에 따르면, 국가철도공단이 ‘호남고속철도 광주송정역사 증축공사’ 업체 선정을 위한 입찰을 진행한 결과, 컨소시엄을 구성한 건설사 2곳이 최근 수의계약 방식으로 송정역 증축 공사를 낙찰받았다.

앞서 국가철도공단은 지난해 5차례 공사 입찰 공고를 냈으나, 사업성 부족 등으로 모두 유찰됐다. 자격 조건을 완화해 공고를 낸 끝에 6차례 만에 사업자를 찾게 됐다.

실제 국내 입찰여건은 공사비 상승 등의 부담으로 11월 재공고에도 공고 심사에 1개업체만 참여할 정도로 나빴고, 입찰 기업의 추가적 참여도 낙관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송정역 증축 공사는 이달 중 업체 계약, 행정 절차 등을 마무리하고 오는 3월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송정역사 확장은 광주의 관문인 송정역 대합실 등을 2배 규모로 늘리는 사업으로 총 사업비 약 363억원이 투입된다. 현재 5755㎡인 송정역사에 5024㎡이 증축돼 연면적 1만779㎡로 확장되며 오래된 대합실과 승강장, 편의시설도 개선된다.

공사 기간은 37개월 정도로, 오는 2028년 3월께 완공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의 공간을 활용하면서 공사를 추진해야 함에 따라 이용객이 없는 새벽 시간대에 진행된다.

정준호 의원은 “평택~오송 2복선화와 호남선확장 등이 예정돼 있어 광주의 관문인 송정역의 이용객 증가에 시급히 대비하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이라며 “5차례 유찰만에 공사업체가 선정된 만큼 송정역이 지역의 랜드마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송정역은 1913년 보통역으로 출발했으며 호남고속철도 KTX가 운행을 시작한 2015년 4월부터 광주역 대신 지역을 대표하는 역으로 자리잡았다. 개통 이후 지난 2014년 하루 평균 이용객은 3327명이었지만 지난 2022년 기준 1만1444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정성현 기자 sunghyun.ju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