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 광주전남본부, 고려인 어린이들에게 설 명절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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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복지
한국가스공사 광주전남본부, 고려인 어린이들에게 설 명절 선물
  • 입력 : 2025. 01.23(목) 14:33
  •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
한국가스공사 광주전남지역본부 관계자가 지난 21일 광주 월곡동 이주민종합지원센터를 방문해 고려인 동포 어린이들에게 설 명절 위문품을 전달하고 있다. 한국가스공사 광주전남지역본부 제공
한국가스공사 광주전남지역본부는 설 명절을 맞아 지난 21일 광주 월곡동 이주민종합지원센터를 방문해 고려인 동포 어린이 50명에게 설 명절 위문품을 전달했다고 23일 밝혔다.

광주 월곡동과 인근 지역에는 5500명의 고려인 동포들이 생활하고 있으며, 이 중 약 550명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이다. 이들은 1937년 소련의 강제 이주 정책으로 중앙아시아로 흩어진 독립운동가 후손들로, 조국 대한민국으로 돌아왔지만 여전히 낯선 환경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특히 설 명절은 이들에게 여전히 생소한 문화로, 단순히 ‘쉬는 날’로 여겨지는 경우가 많다.

이에 한국가스공사는 이날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설 명절이 가족과 이웃 간의 유대를 돈독히 하고 선물을 주고받으며 새해 덕담을 나누는 날임을 알려주는 시간을 마련했다.

한국가스공사는 또 이주민종합지원센터 내 ‘놀고 쉬는 작은 도서관’에 러시아어와 한국어 도서를 구입할 수 있도록 600만 원 상당의 기금도 지원했다.

이날 학용품과 간식이 가득 담긴 선물 박스를 받은 텐소피아(대반초 4년)군은 “설날이 무엇인지 몰랐고, 선물을 받아본 적도 없었는데 한국 어른들께서 직접 선물을 주시고 명절의 의미를 설명해주셔서 매우 새로운 경험을 했다”며 소감을 전했다.

전득안 이주민종합지원센터 대표는 “고려인 아동들에게 설 명절의 의미와 따뜻함을 전해준 한국가스공사와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특히 도서관 지원 덕분에 아이들이 원하는 책을 읽을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