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석환 교육부 차관이 지난 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서 열린 ‘2025학년도 등록금 관련 거점국립대학총장 협의회’ 영상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
동신대학교는 지난 21일 등록금심의위원회(이하 등심위)를 열고 2025학년도 등록금을 평균 5.4% 인상하기로 결정했다고 22일 밝혔다.
동신대는 학부모 부담 경감을 위해 지난 2009학년도 이후 2024학년도까지 최근 16년간 등록금을 인하 또는 동결해 왔다. 하지만 올해는 교육 경쟁력 강화를 위해 불가피하게 인상을 단행하기로 했다.
동신대 관계자는 “등록금 인상분을 교육 환경 개선과 우수 교수 확충 등 교육 경쟁력을 높이는 데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며 “특히 재학생 복지와 장학금 확충,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해 재학생 만족도를 높이고 취업에 강한 대학으로서 위상을 강화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광주대도 지난 10일 등심위를 열고 등록금을 5.04% 인상하기로 했다. 지난 2012년 동결 이후 14년 만의 인상이다.
광주대는 재학생 복지와 기자재 확충 등 교육환경 개선과 물가상승률을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국립대인 광주교대도 4.98% 올리기로 했다. 초등학생 감소에 따른 입학 정원 축소로 예산이 줄어들어 인상이 불가피했다라는 게 광주교대 측의 설명이다.
조선대와 호남대, 남부대는 등록금을 동결했다. 특히 남부대는 2011년부터 15년째 등록금을 올리지 않았다. 2012년부터 등록금을 인상하지 않은 호남대는 올해도 등록금 동결을 내부적으로 결정하고 23일 등심위를 열어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이 세 곳의 대학은 장기화에 따른 경기 침체와 고물가 속 학생과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을 덜어주자는 취지로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광주여대와 송원대는 각각 24일과 다음달 3일 등심위를 열고 등록금 인상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전남대와 목포대, 순천대 등 세 곳의 국립대는 정부 요청에 따라 올해도 등록금을 동결했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