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김도영 “성적 유지가 아닌 발전을 목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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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타이거즈
KIA 김도영 “성적 유지가 아닌 발전을 목표로”
●호랑이 군단 스프링 캠프 출사표
KIA타이거즈 내야수 김도영
  • 입력 : 2025. 01.23(목) 17:48
  •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
KIA타이거즈 내야수 김도영이 지난 2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스프링 캠프 출발을 앞두고 인터뷰를 갖고 있다. 한규빈 기자
지난해 열두 번째 우승을 일궈낸 호랑이 군단이 KBO 리그 2연패라는 목표를 품고 미국으로 떠났다. 전남일보는 새 시즌을 위해 미국과 일본에서 만반의 준비에 돌입할 KIA타이거즈 선수단의 각오와 다짐을 들었다. 편집자주

지난해 대기록 퍼레이드를 바탕으로 KBO 리그 MVP와 골든글러브(3루수 부문)까지 거머쥔 김도영에게 모든 영광은 과거일 뿐이다. 이제 기쁨을 모두 지우고 새로운 역사를 위해 스프링 캠프에 임하겠다는 각오다.

김도영은 스프링 캠프 출발에 앞선 지난 2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전남일보와 인터뷰를 갖고 “지난해 우승에 대한 기억은 완전히 지웠다”며 “올해 우승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팀이 높은 순위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더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는 프로 3년 차였던 지난해 처음으로 풀타임을 소화했음에도 월간 10홈런-10도루와 전반기 20홈런-20도루, 내추럴 히트 포 더 사이클(안타, 2루타, 3루타, 홈런을 차례대로 기록), 퀀터플 트리플(3할 타율-30홈런-30도루-100타점-100득점) 등 굵직한 대기록을 달성하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김도영은 “개인 성적이 유지되기만 해도 너무나 좋을 것 같다. 하지만 모든 선수들이 유지가 아닌 발전을 위해 훈련하기에 더 높은 기록을 목표하겠다”며 “40홈런-40도루를 욕심내지는 않겠다. 한 경기 한 경기에 충실하다 보면 기록은 따라서 나오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KIA타이거즈는 김도영에게 지난해 1억원에서 400% 인상된 5억원의 연봉을 안기며 구단 통산 최고 인상률과 KBO 리그 4년 차 역대 최고 대우를 안겼다. 지난해 활약에 대한 보답이기도 하지만 올해 활약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수치이기도 하다.

그는 “최고 대우를 해주셨기 때문에 책임감이 더 강해졌다. 연봉에 맞게끔 플레이를 하려고 한다”며 “KBO 리그 역대 최고 인상률은 솔직히 불가능한 기록이기에 기대하지 않았다. 구단의 대우에 감사할 뿐이고 앞으로가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