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인 지혜로 조성한 ‘내일이 빛나는 광주 체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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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일반
체육인 지혜로 조성한 ‘내일이 빛나는 광주 체육’
2024 광주시체육회 결산
14개 공모 사업에 25억 확보
생활체육 이용자 66만명 달성
전국체전서 다관왕 15명 배출
공공시설 개보수 등 적극 관리
  • 입력 : 2024. 12.29(일) 16:54
  •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
광주시체육회가 지난 6월24일 서구 광주시체육회관에서 제53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입상한 지역 선수들을 대상으로 장학금 수여식을 열고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광주시체육회 제공
광주시체육회는 2024년을 ‘내일이 빛나는 광주 체육’을 비전으로 체육인들의 지혜를 모아 시민들과 함께하는 스포츠 문화 조성에 노력했다. 특히 ‘활력이 넘치는 체육 문화’와 ‘평생 체육으로 행복한 광주’, ‘시민과 공감하는 광주 체육’을 목표로 시민 누구나 체육 혜택을 누리는데 주력했다는 평가다.

●생활체육 통한 시민 건강 증진

광주시체육회는 올해 대한체육회와 국민체육진흥공단, 스포츠안전재단 등의 각종 국비 사업에 선정돼 지역민들의 생활체육 진흥에 기여했다. 지정 스포츠 클럽 특화 프로그램 5억6000만원과 직장운동경기부 창단 3억6000만원, 생활체육 동호회 리그 1억2000만원, 행복 나눔 스포츠 교실 1억300만원 등 총 14개 사업에서 25억2000만원을 확보하며 생활체육뿐만 아니라 전문체육의 발전도 꾀했다.

또 시민들이 언제 어디서나 스포츠를 접할 수 있도록 생활체육 광장과 생활체육 동호인 리그, 해달맞이 생활체육 교실, 어르신 체육 활동 지원, 시민 체육 대회 개최 등 각종 생활체육 프로그램 사업을 추진했다. 사업별 누적 이용자 수는 66만8000여명에 이르며 스포츠 복지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다양한 계층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건강 도시 광주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전국 17개 시·도 체육회 중 최초로 광주 5개 구 체육회 소속 생활체육 지도자들에 대한 호봉제도 시행 중이다. 이들은 단일 임금제로 경력을 인정받지 못했으나 생활 임금 보전과 호봉제 도입, 급식비 인상 등으로 처우를 개선했으며 자긍심을 갖는 계기를 마련해 생활체육 서비스 질의 향상으로 연결됐다.

●우수 성적 통한 지역 위상 제고

광주는 지난 10월 경남 일원에서 열린 제105회 전국체육대회에 역대 최초로 전 종목인 49개 종목에 1424명의 선수단을 파견했다. 광주 선수단은 금메달 38개와 은메달 54개, 동메달 69개 등 161개의 메달로 3만1202점을 획득하며 종합 순위 13위에 올랐다.

육상의 고승환과 모일환(이상 광주시청)이 각각 4관왕과 3관왕에 올랐고 체조의 문건영(광주체고 3)은 3관왕을 석권했다. 근대5종의 전웅태(광주시청)와 양궁의 오예진(광주여대 3), 역도의 손현호(국군체육부대), 육상의 김국영과 김태효, 이재성(이상 광주시청) 등은 2관왕에 오르며 15명의 다관왕이 탄생했다. 특히 조정의 김승현과 김정민, 서예서(이상 광주체고 3), 김지선(광주체고 2) 등은 지난해에 이어 전원 2관왕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광주 선수단은 지난 8월 프랑스 파리 일원에서 막을 내린 2024 파리 올림픽에도 전웅태를 비롯해 스포츠클라이밍의 신은철(더쉴), 펜싱의 강영미와 김재원(이상 광주서구청), 사격의 이보나(부산시청)와 최대한(경남대) 등이 출전해 열전을 펼쳤다. 배드민턴의 안세영(삼성생명)은 여자 단식에서 28년 만의 금메달리스트가 됐고 유도의 이혜경(광주교통공사)은 혼성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수확했다.

●전국 최초 스포츠 유전자 지원

광주시체육회는 광주스포츠과학연구원에서 전국 최초로 스포츠 유전자 지원 사업을 2년째 운영하고 있다. 광주체중과 신광중 등 9개 기관, 26개 종목의 150명을 대상으로 검체 채취 및 분석을 실시했으며 체력 측정 데이터와 스포츠 유전자 데이터 융합을 통한 스포츠 과학 지원 고도화로 스포츠 영재 발굴과 개인 및 종목별 전문 훈련 등 과학적 전문 훈련을 통한 경기력 향상에 기여했다.

●공공체육시설 개보수 등 관리

광주시체육회는 염주종합체육관과 빛고을체육관, 무등야구장 등 21개 시설을 관리하고 있다. 올해 누적 사용 인원은 약 67만명에 이르며 광주시민의 체육 활동에 기여하고 있다.

광주시체육회는 시설물 안전성 확보 및 내구성 증대를 위해 검도장 노후 시설 개보수 공사와 염주종합체육관 냉난방 공조 배관 설비 개보수 등 31건의 공공체육시설 개보수를 추진했으며 세심한 관리로 안전하고 쾌적한 편의 시설 제공에 노력하고 있다.

광주월드컵경기장은 대대적인 보수 작업에 돌입했다. 천연 잔디 살수 작업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급수 설비 개보수 공사를 추진 중이며 롤 잔디 보식과 조명 개선, 정밀 안전 진단 실시, 화장실 개보수 공사, 냉난방기 교체, 경기장 외부 방수, 트랙 공사 등으로 선수 및 관중에 대한 편의와 안전을 확보했다.

또 부족한 체육시설에 대한 시민 불편 해소를 위해 광주시교육청과 학교체육시설 개방 활성화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현재 149개 체육관과 207개 운동장이 개방되는 등 초·중·고 체육관 및 운동장 개방률은 97.7%에 이르며 활발한 체육 활동으로 삶의 질 향상과 지역 사회 생활체육 활성화에 기여했다.

●지역·국가별 적극적 스포츠 교류

광주시체육회는 지난 6월 안방에서 달빛동맹 스포츠 교류 대회를 열고 5개 종목에 300여명의 선수단을 파견하며 대구 선수단과 함께 했다. 교류 대회는 2013년 달빛동맹 체결에 공동 협력 사업으로 스포츠 분야가 포함돼 시작됐으며 올해 행사로 2038 하계 아시안게임 공동 유치에 대한 의지를 다시 확인했다.

또 광주와 중국 충칭에서 각각 개최된 제17회 한·중 청소년 스포츠 교류에는 3개 종목에 16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했다. 광주 선수단은 합동 훈련과 연습 경기 등을 진행했고 문화 교류도 함께하며 우정을 키웠다.

●체육 행정 신뢰도 제고

광주시체육회는 사무처 조직 쇄신과 대외 신뢰도 제고를 위해 외부감사관을 위촉했다. 또 시민 눈높이에 맞는 체육 행정 서비스 제공을 위해 안전 감사부를 신설해 스포츠 인권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자체 감사를 실시하는 등 관행적 업무 처리 탈피에 노력하고 있다.

행정사무원이 없는 종목단체를 위해서는 통합 사무실을 운영해 전무이사들이 화합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보조금 관리 시스템 도입에 따라 종목단체와 5개 구 체육회를 대상으로 지방보조금 집행 실무 교육을 실시했다.

전갑수 광주시체육회장은 “선진 행정 구축으로 시민들의 수요와 기대에 부응하고, 지역 체육인들의 마음을 모아 체육 문화를 활성화하겠다”며 “스포츠와 함께 건강한 시민, 행복하고 밝은 광주 체육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