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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이같은 보이스피싱 문자나 전화를 심심치 않게 받아봤을 것이다.
경찰청을 비롯한 금융·공공기관에서 보이스피싱 근절을 홍보활동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고, 위험 인식이 높아져, 나는 “대체 누가 보이스피싱을 당하는 걸까?”라는 안일한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이를 반증하듯 최근 3년간 전남지역에서 보이스피싱 등 금융사기 피해는 총 1532건에 달하며, 실제로 최근 보이스피싱 수법으로 활용되는 “카드 배송기관 사칭”은 카드 배송원을 사칭하여 위조된 실물 카드를 직접 배송하고, 카드사 고객센터로 위장한 사기범에게 직접 전화하게 하여 자금 이체를 유도하는 등 그 접근 방법이 점점 교묘해지고 있다.
또한 연령별 피해 분석 결과, 50대가 가장 많았고 20대 이하, 60대 이상 순으로 대응 능력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계층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이스피싱 범죄 피해 의심이 들거나, 발생한 경우 신속한 조치가 그 무엇보다 급선무이다.
경찰청 ‘112’, 금융감독원 ‘1332’등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즉시 범인 계정을 지급정지하고 피해자 구제 절차를 진행하는 등의 즉각적인 조치를 취해 그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
알면서도 당하는 보이스피싱, 항상 의심하고 경계하여 부디 ‘보이스피싱’이라는 다섯글자를 우리 사전에서 삭제 할 수 있는 날이 다가오기를 기도해본다.
이종성 <진도경찰 경무과 순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