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해양조와 전남농협 관계자들이 지난달 29일 나주농협미곡처리장(RPC)에서 업무협약(MOU)을 맺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보해양조 제공 |
보해양조와 농협경제지주 전남본부는 최근 나주농협 미곡종합처리장(RPC)에서 김종진 보해양조 센터장, 편지형 농협경제지주 부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보해양조는 이번 협약에 따라 전남농협으로부터 광주·전남산 쌀 210톤(10㎏ 기준 2만1000포)을 구매하기로 했다.
이는 70만여 명이 하루 3끼를 해결할 수 있는 분량으로 5억원 상당이다.
전남농협은 지자체별 생산량에 맞춰 구입량을 배정할 방침이다.
이번 협약은 쌀값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농가를 돕기 위해 마련됐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산지 쌀 가격은 한 가마(80㎏) 당 18만2872원으로 지난해(19만9280원) 대비 8.2% 하락했다.
지난 8월 ‘자랑스러운 전남도 인증1호 향토기업’으로 선정된 보해양조는 이번 협약에 그치지 않고 ‘함께’라는 프로젝트명으로 지역사회 공헌 사업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보해양조 관계자는 “74년 동안 지역과 함께 성장해온 기업으로서 쌀값 하락에 시름하는 농민들의 어려움을 덜기 위해 이번 협약을 맺게 됐다”며 “지역 농민들에게 위로와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권범 기자 kwonbeom.choi@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