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5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 참석한 정우성. KBS 2TV 캡처 |
정우성은 지난 29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제45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최다 관객상 시상자로 배우 황정민과 함께 무대 위에 올라 “‘서울의 봄’을 관람해 주신 모든 관객 여러분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어 ‘서울의 봄’을 통해 수상자가 된 정우성은 “저는 오늘 ‘서울의 봄’과 함께 했던 모든 관계자들에게 저의 사적인 일이 영화의 오점으로 남지 않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강조했다.
그는 “제게 사랑과 기대를 보내주신 모든 분들에게 염려와 실망을 안겨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 모든 질책은 제가 받고, 안고 가겠다. 아버지로서, 아들에 대한 책임은 끝까지 다할 것”이라고 떨리는 목소리로 심경을 밝혔다.
이날 정우성은 ‘서울의 봄’을 통해 남우주연상 후보로 지명됐지만, 남우주연상은 황정민에게 돌아갔다.
정우성은 혼외자가 태어난 사실을 인정한 후에도 시상식 참석을 예정했지만, 해당 논란이 ‘사생활 시비’로 번지며 참석을 고민하기도 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자신의 불참으로 또 다른 피해가 발생할까 염려해 참석을 최종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문가비는 지난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출산 소식을 알리며 아들을 품에 안은 사진을 공개했다. 이어 전날 정우성 소속사는 문가비 아들의 친부가 정우성이라고 공식 확인했다. 두 사람은 결혼하지 않지만, 정우성은 아이 양육에 책임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와 별개로 정우성이 현재 연인과 장기 연애 중이라는 보도와 함께 비연예인 여성들과 나눈 인스타그램 DM(다이렉트 메시지) 내용 등이 유출되면서 사생활 논란이 거세졌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