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피아’ 식당 11만명·안성재 뉴스룸… '흑백요리사'의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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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연예
‘맛피아’ 식당 11만명·안성재 뉴스룸… '흑백요리사'의 시대
  • 입력 : 2024. 10.10(목) 17:42
  •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에드워드 리(왼쪽부터), 트리플 스타, 정지선, 요리하는 돌아이, 김학민 PD, 김은지 PD, 장호준, 이모카세 1호, 최현석, 나폴리 맛피아가 지난 7일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열린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시스
‘흑백요리사’가 그야말로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우승자 나폴리 맛피아(권성준)의 식당에는 예약을 위해 약 11만명이 몰렸고, 심사위원으로 활약한 안성재 셰프가 ‘뉴스룸’으로 시청자를 만난다.

넷플릭스 한국 예능 최초로 3주 연속 글로벌 1위를 달성한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은 외신에서도 조명하고 있다.

10일 오전 10시 캐치데이블은 우승자 나폴리 맛피아가 운영하는 서울 용산구 이탈리안 레스토랑 ‘비아톨레도 파스타바’ 예약을 열었다.

오픈 즉시 이용자 11만 명 이상이 몰렸고, 20여분간 접속이 불가능한 먹통 현상이 이어졌다.

중고거래 사이트에는 ‘나폴리 맛피아의 식당 예약 2인권을 70만원에 구매한다’는 글까지 올라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나폴리 맛피아는 “암표 거래 걸리면 바로 앱 자체 영구 블랙이고 예약금 환불도 안 된다. 2차적으로 예약자 본인 맞는지 확인하고 가게 입장할 예정”이라며 “예약권 거래 제보 주면 바로 조치하겠다. 암표 거래 현장 잡은 분께 예약권을 드릴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여경래, 최현석, 에드워드 리, 최강록, 정지선 등 이미 대중에게 잘 알려진 셰프들인 ‘백수저’와 재야의 고수로 여겨졌던 ‘나폴리 맛피아’ 권성준, ‘철가방 요리사’ 임태훈, ‘트리플 스타’ 강승원, ‘중식 여신’ 박은영, ‘이모카세 1호’ 김미령 등이 ‘흑수저’로 출연한 흑백요리사는 파격적인 미션과 박진감 넘치는 명승부로 화제가 됐다. 심사위원으로 출연한 외식사업가 백종원과 미슐랭3스타 안성재가 눈을 가린 채 맛으로만 요리를 심사하는 장면 등은 패러디를 쏟아내고 있다.

지난 8일 최종화까지 공개되며 막을 내렸지만, 여전히 출연자 가게의 예약률이 급증하는 등 외식업계가 들썩이고 있는 상황이다.

캐치테이블에 따르면 흑백요리사 식당 검색량은 전주 대비 74배 상승했고, 식당 저장 건수는 같은 기간 1884% 급등했다. 출연자들의 식당 평균 예약 증가율은 148%로 나타났다.

안성재 셰프의 경우 오는 17일 JTBC의 뉴스룸 인터뷰 녹화를 진행한다.

안 셰프는 국내 유일 미슐랭 별 세 개를 받은 식당인 ‘모수 서울’ 운영해 왔으며, 프로그램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안 셰프 역시 대중적 인지도를 얻게 됐다.

안 셰프가 방송 중에 발언한 “채소의 익힘 정도”, “고기가 이븐(even)하게 익지 않았다” 등도 패러디를 쏟아내고 있다.

외신도 흑백요리사 인기를 조명하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 9일(현지시간) ‘인기 있는 넷플릭스 흑백요리사는 경쟁 셰프를 스타로 만들었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넷플릭스의 첫 번째 한국 요리 서바이벌 프로그램인 ‘흑백요리사’는 지난 몇 주간 한국에서 전국적인 센세이션을 일으켰다”고 보도했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