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푸드앤아트페스티벌, 사흘간 37만명 다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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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푸드앤아트페스티벌, 사흘간 37만명 다녀가
  • 입력 : 2024. 09.30(월) 17:35
  • 순천=배서준 기자
순천 푸드앤아트페스티벌
순천시 중앙로의 교통이 통제된 가운데 사흘간 열린 ‘2024 순천푸드앤아트페스티벌’이 37만명이 찾으면서 성황을 이뤘다.

30일 순천시에 따르면 ‘길 위에서 맛나는 멋’을 주제로 열린 2024푸드앤아트페스티벌은 행사 기간 남문터광장 주 무대와 중앙로 일원 원도심이 북적이는 도심 길거리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뜨거운 한낮부터 밤늦은 시간까지 거리는 활기찬 분위기 속에서 로컬의 맛과 멋이 담긴 푸드·아트마켓이 북새통을 이뤘다.

가을 행락철을 맞아 주요 관광지를 찾은 외부 방문객을 원도심으로 유인하는 효과도 톡톡히 했다.

도로 양쪽에 늘어선 푸드마켓의 먹거리와 장인들이 직접 만든 공예품이 저렴한 가격에 팔리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보탬을 줬다.

시는 올해 8회째를 맞는 순천푸드앤아트페스티벌이 지속 가능한 축제로 나아갈 수 있도록 주민 상생과 친환경 축제 만들기에 힘을 기울였다.

축제 준비 과정에서 원도심상인회와 소통하며 축제 상품권 운영 협약을 체결했고 이를 통해 주민들이 축제에 참여하도록 유도했다. 행사장 내에서는 축제 상품권만 사용하도록 해 원도심에서의 거래 빈도를 높이는 효과를 가져왔다.

올해는 전년과 다르게 푸드마켓에 친환경 다회용기를 도입해 일회용품 사용을 최소화했다.

그 결과 3일간 약 14만8000개의 다회용기가 사용됐다. 이는 일회용 폐기물 1614㎏을 저감하는 효과를 봤다.

또 푸드마켓 운영자와 협의해 저렴한 가격에 소량으로 판매하도록 운영한 결과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도 전년 대비 25%로 감소했다.

이 외에도 철저한 안전대책, 열린 화장실 운영, 넉넉한 쉼터 마련 등 시민의 편의를 제공해 행사장을 찾는 관람객의 좋은 반응을 이끌었다.

한 전문가는 “푸드앤아트페스티벌은 침체한 원도심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의 다양한 매력을 집약해서 보여주는 축제로 지역사회의 동반과 상생의 희망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중앙동 거주 한 시민은 “이번 축제로 중앙로 일원뿐만 아니라 중앙시장 구도심까지 인파가 가득해서 과거 중앙동으로 돌아간 기분이 들어 꿈을 꾸는 것 같았다”며 “축제장 다회용기의 도입으로 일회용품 사용이 현저하게 줄어 깨끗한 거리도 만족스러웠다”고 말했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순천 시민뿐만 아니라 인근 도시 주민들, 외국인들까지 많은 분들이 축제를 찾아주셨다”며 “오랜만에 도시공간에 생기가 돌아서 좋았고, 상인들과 시민들이 웃는 모습을 보니 뿌듯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을 기회를 많이 마련해 상생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순천=배서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