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 홈런 “쾅”… 김도영, 40홈런-40도루까지 3홈런·1도루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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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타이거즈
멀티 홈런 “쾅”… 김도영, 40홈런-40도루까지 3홈런·1도루 남았다
구단 국내 선수 최다 홈런 경신
  • 입력 : 2024. 09.16(월) 17:20
  • 수원=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
KIA타이거즈 내야수 김도영이 16일 경기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시즌 최종전(16차전) 9회초 1사 1·2루에서 중월 홈런을 쏘아 올린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KIA타이거즈 제공
‘야구 천재’ KIA타이거즈 김도영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KT위즈를 상대로 멀티 홈런을 쏘아 올리며 올 시즌 37호포를 기록, 구단 역사상 국내 선수 최다 홈런 기록을 새로 썼다.

김도영은 16일 경기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시즌 최종전(16차전)에서 멀티 홈런을 포함 5타수 3안타로 4타점 3득점을 쓸어 담았다.

김도영은 0-0으로 맞선 1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서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으나 3-0으로 앞선 3회초 선두 타자로 두 번째 타석에 나서 웨스 벤자민의 초구 145㎞ 직구를 공략해 비거리 130m의 좌중월 홈런으로 연결, 4-0 리드를 만들었다.

이어 4-0으로 앞선 4회초 무사 1루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서 병살타로 아쉬움을 안았지만 4-5로 역전을 허용한 8회초 선두타자로 네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때리며 동점 득점의 발판을 놨다.

또 7-5로 재역전에 성공한 9회초 1사 1·2루에서 다섯 번째 타석에 나서 김민수의 3구 째 140㎞ 직구를 받아쳐 가장 먼 중앙 담장을 넘기는 괴력을 발휘하며 10-5로 승리에 쐐기를 박는 멀티 홈런을 장식했다.

김도영은 이로써 타이거즈 역사상 국내 선수 최다 홈런을 갈아치웠다. 종전 기록은 2009년 김상현이 기록했던 36홈런으로 김도영은 이날 두 개의 홈런을 추가하며 타이기록을 넘어 단독 선두로 우뚝 섰다.

더불어 김도영은 KBO 리그 역사상 국내 선수 첫 40홈런-40도루에 홈런 세 개와 도루 한 개를 남겨두게 됐다. KIA가 올 시즌 여덟 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전무후무한 기록의 달성도 충분히 이룰 수 있을 전망이다.
수원=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