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정·재계·시민들, 지역농업 발전 머리 맞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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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
순천 정·재계·시민들, 지역농업 발전 머리 맞댔다
제1회 순천농협 미농포럼' 성황
농협단체 등 300여명 참석
지역 맞는 맞춤형 농업정책
전문가 깊이 있는 강의·토론
"농업 직면한 문제 나누겠다"
  • 입력 : 2024. 09.08(일) 16:11
  • 순천=배서준 기자 sjbae@jnilbo.com
순천농협(조합장 최남휴)은 6일 순천대학교 산학협력관 1층 파루홀에서 ‘제1회 순천농협 미농포럼’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순천농협 제공.
순천 정·재계 인사들과 시민들이 지역농업의 지속가능한 발전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순천농협은 지난 6일 순천대학교 산학협력관 1층 파루홀에서 ‘제1회 순천농협 미농포럼’을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농협, 지속가능한 지역 농업의 길을 밝히다’라는 주제로, 기후변화와 농촌 인구 감소 등 우리 농업이 당면한 다양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특히, 지역 농업의 미래를 논의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루어졌다.

이날 행사에는 허상만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김문수 국회의원, 노관규 순천시장, 주철호 농협중앙회 순천시지부장, 지역 농협 조합장 및 농민 단체장, 농업 관련 공무원 등 총 300여 명이 참석하여 포럼의 의미를 더했다.

주요 참석자들은 축사를 통해 농업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문제를 공감하며, 순천 지역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 농업 정책의 필요성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또한, 농협과 지역 사회가 함께 해결책을 모색해 나가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격려를 보냈다.

포럼에서는 농업 전문가들의 강연이 이어졌다. 첫 번째 강연은 김재수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AI, 글로벌 시대의 순천 농업의 과제”를 주제로 진행했다. 김 전 장관은 농업과 농촌이 직면한 현실을 진단하고, 순천 지역의 미래 농업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두 번째 강연에서는 김창길 농어업·농어촌 특별위원회 농어촌분과위원장이 “농촌 소멸 위기에 대응한 농촌 뉴빌딩 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김 박사는 순천 지역이 경제, 지역 활력, 환경 및 안전 분야에서 직면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세 번째 강연은 김병원 전 농협중앙회 회장이 “리더의 희생은 둠벙이다”라는 주제로 농협의 존재 이유가 농민을 위한 것임을 강조하며, 농협이 농민과 농촌을 위해 반드시 해야 할 역할에 대해 다양한 사례를 들어 설명했다. 그는 특히 농민과 농촌의 생존을 위한 농협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이날 포럼의 종합토론은 이상욱 전 농협대학교 총장이 좌장을 맡아 ‘순천농업의 문제점과 나아갈 방향’을 제시 했다.

토론은 이기웅 순천농협 사외이사, 오성재 순천농협 청년이사, 윤일권 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전남연맹 의장, 최신철 순천시 농업정책과장, 현영수 조합원이 패널로 참여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고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패널들은 순천 지역 농업의 현실을 진단하고 나아갈 방향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펼쳤으며,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순천농협 최남휴 조합장은 “이번 미농포럼을 시작으로 앞으로도 지속적인 포럼을 통해 우리 농업이 직면한 문제들에 대한 해결책을 함께 논의할 계획”이라며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하고, 지역 농업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밝히기 위해 농협이 앞장서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모두의 노력과 지혜를 모아 지속 가능한 지역 농업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순천=배서준 기자 sjba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