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GDP -0.2%… 전분기 기저효과 등 5분기 만에 감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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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2분기 GDP -0.2%… 전분기 기저효과 등 5분기 만에 감소세
  • 입력 : 2024. 09.05(목) 09:38
  •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
부산 동구 자성대부두에서 컨테이너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뉴시스
지난 2분기(4~6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감소세로 돌아섰다. 1분기 깜짝 성장(1.3%)에 따른 기저효과가 크게 작용했고, 민간소비 회복 역시 더딘 데 따른 것이라는 평가다.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2분기 및 연간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올해 2분기 실질 GDP 잠정치는 전분기 대비 0.2% 감소했다.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은 2.3%다.

GDP는 지난해 1분기 0.4% 반등하며 5분기 연속 플러스를 이어왔으나, 이번 분기 성장 기조가 깨진 것이다.

경제 활동별로 제조업은 운송장비 등이 늘어 전분기 대비 0.8% 증가했고, 건설업은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이 모두 줄며 0.6% 감소했다. 서비스업은 정보통신업과 도소매 및 숙박음식업 등이 감소했지만, 운수업과 부동산업 등이 늘어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지출항목별로 수출은 자동차, 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1.2% 증가했으며 수입은 에너지류(원유, 천연가스 등)와 석유제품 등을 중심으로 1.6% 늘었다. 민간소비는 재화소비(의류, 승용차 등) 부진으로 전분기 대비 0.2% 감소했고, 정부소비는 물건비를 중심으로 0.6% 증가했다. 건설투자는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이 모두 줄어 1.7% 감소했고, 설비투자는 반도체 제조용 장비 등 기계류가 줄어 1.2% 줄었다.

1분기 성장률에 대한 민간 기여도도 지난 1분기 1.2%p에서 -0.2%p로 낮아졌다. 정부 기여도는 0.1%p에서 0.0%p로 떨어졌다.

실질 국민총소득(GNI) 증가율은 전분기 대비 1.4% 떨어졌다. 실질 GNI는 국민이 일정 기간 국내외에서 벌어들인 소득의 실질 구매력을 나타내는 지표다.

실질 GDP에 그해 물가를 반영한 명목 GDP는 전분기 대비 1.0%, 전년 동기 대비 7.2% 올랐다. 명목 GNI는 전분기에 비해 0.9% 올랐고, 전년 동기 대비로는 6.0% 상승했다.

이외 총저축률(35.1%)은 전분기 대비 0.1%p 올랐고, 국내총투자율은 30.7%로 전분기보다 1.0%p 상승했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