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퍼저축은행, ‘찐팬’ 앞에서 체질 개선 첫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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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일반
페퍼저축은행, ‘찐팬’ 앞에서 체질 개선 첫 선
지난달 30일 오픈 트레이닝 개최
  • 입력 : 2024. 09.02(월) 17:50
  •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
페퍼저축은행 AI 페퍼스 선수단이 지난 30일 오후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오픈 트레이닝을 마친 뒤 행사에 참가한 팬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페퍼저축은행 AI 페퍼스 제공
장소연 신임 감독 체제로 탈꼴찌를 위한 체질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페퍼저축은행 AI 페퍼스가 팬들 앞에서 공식적인 첫 선을 보였다. 오픈 트레이닝 행사를 통해 기본기 훈련과 자체 연습경기 등을 공개하면서 새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페퍼저축은행은 지난 30일 오후 광주 페퍼스타디움(염주종합체육관)에서 오픈 트레이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지난 2023-2024시즌 멤버십 회원들을 대상으로 참가자를 모집했으며 팬 120여명이 참석했다.

페퍼저축은행 선수단은 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워밍업을 시작으로 맨투맨 패스와 포지션별 수비 연결, 개인 공격, 서브 및 리시브 등 기본기 훈련을 진행했다. 이어 두 팀으로 나눠 자체 연습경기를 치르며 평소와 같은 훈련 프로그램을 팬들에게 선보였다.

팬들은 선수들의 모습을 지켜보며 연신 탄성을 내뱉었다. 특히 올 시즌을 앞두고 아시아 쿼터 1순위인 장 위와 외국인 선수 1순위인 바르바라 자비치를 품었고 자유 계약(FA)으로 한다혜, 트레이드로 이원정, 자유 신분으로 이예림과 임주은을 영입하는 등 체질 개선에 박차를 가한 만큼 관심도도 높았다.

페퍼저축은행 AI 페퍼스 선수단이 지난 30일 오후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오픈 트레이닝 행사를 열고 팬들 앞에서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한규빈 기자
선수단은 팬들과 일일이 스킨십을 주고받으며 관심에 보답했다. 페퍼저축은행 구단은 샌드위치와 음료를 깜짝 선물하며 감사를 표했고, 선수단은 오픈 트레이닝 종료 직후 포토 타임과 함께 게릴라 팬사인회로 모든 팬들과 호흡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오픈 트레이닝을 참관한 김민웅씨는 “완전히 새로운 팀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장소연 감독과 선수단이 정말 많이 노력하고 있는 것 같다”며 “직접 호흡을 맞추고 있는 선수단의 모습을 보니 기대감이 더 커졌다. 새 시즌에 좋은 모습을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수지씨 역시 “한다혜와 이원정, 이예림, 임주은 등 새로 영입한 선수들이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너무 궁금했다”며 “직접 선수들이 훈련하는 모습을 보니 새 시즌이 더욱 기대가 된다. 올해는 꼭 봄 배구에 진출했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이에 장소연 감독은 “최근 일본 전지훈련을 마치고 돌아와 얼마 남지 않은 컵대회와 V-리그를 준비하기 위해 온 힘을 쏟고 있다”며 “개막이 다가올수록 선수들의 긴장감이나 부담감이 커질 수밖에 없는데 팬들의 뜨거운 응원 덕분에 선수단 모두 힘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다”고 화답했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