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에 강한 KIA, ‘선두 독주 체제’ 굳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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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타이거즈
위기에 강한 KIA, ‘선두 독주 체제’ 굳힐까
●KIA 정규 시즌 매직 넘버 ‘12’
화 LG·수~목 한화·금~일 키움戰
안방 6연전… 휴식 앞 총력전 전망
지난주 5경기 42점 ‘화끈한 화력’
외인 원투펀치 활약 여부는 고민
  • 입력 : 2024. 09.02(월) 17:34
  •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
KIA타이거즈가 오는 3일 LG트윈스, 4~5일 한화이글스, 6~8일 키움히어로즈와 안방에서 6연전을 치른다. KIA타이거즈 선수단이 지난 3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라이온즈와 맞대결에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KIA타이거즈 제공
선발진 초토화라는 초대형 악재도 KIA타이거즈의 우승 도전을 막지 못하고 있다. 위기를 헤쳐나가는 능력과 우승 경쟁 상대에게 강한 면모까지 갖추면서 이번 주 정규 시즌 우승을 가시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KIA는 미편성과 우천순연 등 재편성 경기에 돌입하기에 앞서 마지막이었던 지난 주중 3연전에서 SSG랜더스에 2승 1패로 위닝 시리즈를 챙겼다. 이어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삼성라이온즈를 상대로 두 경기를 모두 승리했다.

지난주 4승 1패로 승패 마진이 +3에 이른 KIA는 올 시즌 75승 2무 49패(승률 0.605)를 기록하며 다시 6할 승률 복구에 성공했다. 특히 2위 삼성과 승차를 다시 6.5경기로 벌리는데 성공했다.

올 시즌 18경기가 남은 상황에서 KIA가 자력으로 우승을 확정 짓기 위해 필요한 승수인 ‘매직 넘버’도 12까지 줄었다. 삼성이 패배할 경우에도 매직 넘버가 하나씩 줄기 때문에 KIA는 이르면 다음 주 매직 넘버를 모두 삭제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KIA타이거즈가 오는 3일 LG트윈스, 4~5일 한화이글스, 6~8일 키움히어로즈와 안방에서 6연전을 치른다. KIA타이거즈 양현종이 지난 27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SSG랜더스와 맞대결 도중 우천으로 경기가 중단되자 더그아웃을 걸으며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KIA타이거즈 제공
KIA는 오는 3일 LG트윈스를 만난 뒤 4일과 5일에는 한화이글스, 6~8일에는 키움히어로즈를 만난다. 여섯 경기 모두 안방에서 치러지는 일정이다.

LG는 지난주 KT위즈와 4연전에서 2승 2패에 그치며 KIA와 9경기 차 3위에 머물렀다. 다만 지난달 31일부터 사흘간 충분한 휴식을 취한 뒤 체력적인 여유를 갖고 광주로 내려오는 점이 변수가 될 수 있다.

한화는 지난 주중 롯데자이언츠와 3연전에서 1승 2패로 루징 시리즈를 안은 뒤 지난달 31일 KT와 맞대결에서도 패배했다. 김경문 감독 체제로 개편한 뒤 포스트시즌 경쟁에 가세했지만 결정적인 추격 기회를 놓치며 가을야구권과 2.5경기 차 6위에 머무르고 있다.

키움은 지난 주중 삼성과 3연전에서 싹쓸이를 당한 뒤 지난달 30일 롯데와 맞대결에서도 무릎을 꿇으며 4연패에 빠졌다. 9위 NC다이노스와도 4경기 차로 최하위 탈출에 난항을 겪고 있다.

KIA타이거즈가 오는 3일 LG트윈스, 4~5일 한화이글스, 6~8일 키움히어로즈와 안방에서 6연전을 치른다. KIA타이거즈 김선빈이 지난 2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자이언츠와 맞대결에서 안타를 때리고 있다. KIA타이거즈 제공
KIA는 LG를 상대로 양현종, 한화를 상대로 김도현과 에릭 라우어, 키움을 상대로 황동하와 에릭 스타우트, 양현종이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LG는 엘리저 에르난데스, 한화는 라이언 와이스와 제이미 바리아, 키움은 하영민과 김윤하, 아리엘 후라도가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범호 감독은 확대 엔트리를 활용해 불펜 보강에 주력한 만큼 총력전을 펼칠 전망이다. KIA는 오는 9~11일 사흘 휴식이 예정돼있어 충분한 회복이 가능한 상황이다.

다만 외인 원투펀치가 확실한 위력을 갖춰줘야 한다. 라우어는 한국 무대 입성 후 4경기에서 1승 2패, 평균자책점 6.87에 그치고 있다. 스타우트는 삼성을 상대로 KBO 리그 데뷔전을 가지며 4이닝 5실점으로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다.

부상 공백에 부진까지 겹치며 마운드 고민이 깊은 상황이지만 이를 해결해 줄 수 있는 확실한 카드는 공격이다. KIA는 지난주 다섯 경기에서 팀 타율이 무려 4할 5리에 이르면서 압도적인 수치를 기록했다. OPS(출루율+장타율) 역시 1.070으로 여유 있게 선두를 달렸고, 42득점을 뽑아내며 경기당 평균 8.4득점을 생산했다.

특히 김선빈의 주간 타율은 무려 6할, 나성범과 김도영, 박찬호, 최원준의 주간 타율은 4할을 웃돌았다. 소크라테스 브리토까지 4할 가까운 주간 타율을 기록하면서 상위에서 하위까지 거를 순서가 없는 지뢰밭 타선을 구축했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