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 의제 강간 이어 반려견 살해 의혹"…20만 유튜버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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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소방
"미성년자 의제 강간 이어 반려견 살해 의혹"…20만 유튜버 고발
  • 입력 : 2024. 09.02(월) 17:21
  • 민현기 기자 hyunki.min@jnilbo.com
20만 유튜버가 동물학대 혐의로 피소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인천 서부경찰은 지난달 29일 유명 유튜버 A(35·남)씨에 대해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의 고발장을 접수해 수사에 착수했다고 2일 밝혔다. A씨는 아프리카TV BJ 출신으로, 지난 5월 해당 계정은 강제 삭제돼 현재는 20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로 활동하고 있다.

고발장에는 A씨가 지난해 11월 반려견을 발로 차서 죽였고, 이후 라이브 방송을 통해 이 범행 사실을 알렸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겼다.

A씨는 이전에도 개·고양이·토끼 등 동물을 학대한 사실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실시간 방송에서 키우던 반려견을 향해 욕설을 하거나, 고성을 지르는 모습 자주 보였다고 한다. 자신의 집 바닥에 반려견이 배설하자 “너 방송 아니었으면 나락갔다”, “마이크 잠깐 끄겠다”고 말하는 등 학대 정황이 포착되기도 했다. A씨는 자신의 반려견을 살해한 이후로도 두 차례 이상 반려견을 추가 분양받았다고 한다.

그는 또 지난 6월 미성년자의제강간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재판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조만간 A씨를 소환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이라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민현기 기자 hyunki.mi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