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배드민턴 국가대표 정나은(왼쪽)과 김혜정이 지난 1일 목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코리아오픈 2024 여자 복식 결승에서 말레이시아의 펄리 탄-티나 무랄리타란 조를 완파하고 우승을 차지한 뒤 기뻐하고 있다. 대한배드민턴협회 제공 |
정나은은 김혜정(삼성생명)과 호흡을 맞춰 지난 1일 목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이번 대회 여자 복식 결승에서 말레이시아의 펄리 탄-티나 무랄리타란 조에 2-0(21-12, 21-11) 완승을 거두고 정상에 올랐다.
앞서 32강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뒤 16강에서 일본의 이시카와 코코나-코네가와 미오 조를 2-0(21-13, 21-10)으로 완파한 정나은-김혜정 조는 8강에서 대만의 쓰인후이-린지흐윈 조 역시 2-0(21-17, 21-9)으로 완파했다.
이어 준결승에서 이유림(삼성생명)-신승찬(인천국제공항) 조와 집안싸움이 성사됐으나 2-0(21-14, 21-11) 완승을 거두며 결승에 올랐고 펄리 탄-티나 무랄리타란 조마저 완파하며 올해 첫 국제 대회 우승을 합작했다.
정나은은 김원호(삼성생명)와 짝을 이룬 혼합 복식에서도 공동 3위의 성과를 이뤘다. 정나은-김원호 조는 지난달 31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이번 대회 혼합 복식 준결승에서 중국의 궈신와-리첸 조에 1-2(14-21, 24-22, 10-21)로 석패하며 결승 진출이 무산됐다.
정나은-김원호 조는 앞서 32강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뒤 16강에서 인도네시아의 리한 나우팔 쿠샤르잔토-리사 아유 쿠수마와티 조에 2-1(19-21, 21-10, 23-21), 8강에서 대만의 양포쉬안-후링팡 조에 2-1(15-21, 21-17, 21-13) 역전승을 거두고 준결승에 오른 바 있다.
한편 한국은 이번 대회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김가은(삼성생명)이 여자 단식 우승, 서승재-강민혁(이상 삼성생명) 조가 남자 복식 준우승을 차지했고 심유진(인천국제공항)과 이소희(인천국제공항)-백하나(MG새마을금고) 조, 이유림(삼성생명)-신승찬(포천시청) 조는 각각 여자 단식과 복식, 혼합 복식에서 준결승 진출을 이뤘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