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남부소방서, '벌 쏘임 사고' 안전수칙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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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남부소방서, '벌 쏘임 사고' 안전수칙 당부
전년 대비 벌 쏘임 환자 35.9% 증가
  • 입력 : 2024. 08.25(일) 15:45
  • 박찬 기자 chan.park@jnilbo.com
대시민 ‘벌 쏘임 사고’ 방지 안전수칙 당부 포스터. 광주 남부소방서 제공
광주 남부소방서는 최근 이상고온 및 지속적인 열대야 현상으로 벌집제거 출동 및 벌 쏘임 사고가 급증함에 따라 시민들에게 벌 쏘임 사고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25일 소방청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 6~7월 두 달간 총 2583건의 벌 쏘임 환자를 이송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900건 대비 35.9% 증가한 수치다. 벌 쏘임으로 인한 심정지 환자 수는 이달 18일까지 8명에 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벌 쏘임 증가의 이유로 최근 이상기온에 따른 도심 속 ‘열섬현상’으로 주택가를 번식지로 삼아 장소를 가리지 않고 벌집들이 생긴 점과 도시 개선 사업으로 공원과 같은 녹지공간의 비율이 늘어 말벌의 서식지가 늘어났다는 점을 뽑는다.

김종률 남부소방서장은 “다음 달 추석을 앞두고 묘소 등에서 벌초 작업이 한창 이뤄지는 만큼 벌 쏘임 사고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돼 언제 어디서든 야외 활동 시 벌들의 위협으로부터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며 “말벌에 쏘일 경우 알레르기 반응으로 인해 ‘과민성 쇼크’가 발생하면 1시간 이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신속히 119에 신고해 관련 조치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찬 기자 chan.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