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이어 코스닥도 '서킷브레이커'… 주식거래 일시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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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코스피 이어 코스닥도 '서킷브레이커'… 주식거래 일시 중단
  • 입력 : 2024. 08.05(월) 14:38
  •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
미국발 경기 침체 공포로 코스피에 이어 코스닥까지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하는 등 주식시장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5일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후 2시14분30초부터 20분간 유가증권시장(코스피)의 거래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발동 당시 코스피는 전장보다 216.97p(8.10%) 하락한 2,676.19를 나타냈다.

앞서 거래소는 이날 오전 11시께도 코스피200선물이 전 거래일 종가(기준가격) 355.70p에서 348.05p로 18.65p(5.08%) 하락한 후 1분간 지속되자 ‘사이드카’(프로그램매매 호가 효력정지)를 발동한 바 있다.

프로그램매매를 규제하는 가장 대표적인 방법인 사이드카는 시장상황이 급변할 때 프로그램매매의 호가 효력을 일시적으로 제한해 주식시장에 미치는 충격을 완화하는 제도다.

코스피 사이드카는 코스피200선물 가격이 기준 가격보다 5% 이상 하락해 1분간 지속될 경우 매매 호가 효력을 5분간 정지하는 방법으로 발동된다.

이날 코스닥 지수도 8% 넘게 폭락하면서 오후 1시56분 기준 시장의 거래를 일시 중단시키는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서킷브레이커는 코스닥 지수가 전일 종가 지수 대비 8%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간 지속할 때 발동한다.

국내 증시에서 서킷브레이커 발동은 2020년 3월19일 이후 4년 5개월 만이다.

한편, 이날 오후 2시 기준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7600원(-9.55%) 떨어진 7만2000원에 거래됐다. 이외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 SK하이닉스 -7.68%, 현대차 -6.76%, 기아 -7.19%, KB금융 -7.33%, POSCO홀딩스 -6.45%, 신한지주 -7.01%, HD현대중공업 -10.62% 등 전체 종목의 98%가량이 하락하고 있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