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 올림픽]배드민턴 김원호-정나은, 조별리그 1승 2패 불구 8강 진출 행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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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일반
[2024 파리 올림픽]배드민턴 김원호-정나은, 조별리그 1승 2패 불구 8강 진출 행운
정쓰웨이-황야총 조에 0-2 완패
동률 3개 조 중 게임 득실로 앞서
  • 입력 : 2024. 07.30(화) 03:20
  •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
한국 배드민턴 국가대표팀 정나은(왼쪽)이 김원호와 함께 지난 29일(한국 시간) 오후 프랑스 파리 아레나 포르트 드 라 샤펠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혼합 복식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정쓰웨이-황야총 조를 상대하고 있다. AP/뉴시스
화순군청 정나은이 김원호(삼성생명)와 짝을 이뤄 생애 첫 올림픽 무대에 도전한 가운데 조별리그 1승 2패에 그친 아쉬운 성적에도 불구하고 8강에 진출하는 행운을 얻었다.

김원호-정나은 조는 지난 29일(한국 시간) 오후 프랑스 파리 아레나 포르트 드 라 샤펠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혼합 복식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정쓰웨이(Zheng Si Wei)-황야총(Huang Ya Qiong·이상 중국) 조에 0-2(13-21, 14-21)로 완패했다.

앞서 리노프 리발디(Rinov Rivaldy)-피타 하닝티아스 멘타리(Pitha Haningtyas Mentari·이상 인도네시아) 조에 1-2(20-22, 21-14, 19-21)로 석패한 뒤 톰 지켈(Thom Gicquel)-델핀 델뤼(Delphine Delrue·이상 프랑스) 조를 2-0(22-20, 21-16)으로 완파했던 김원호-정나은 조는 조별리그를 1승 2패로 마무리했다.

혼합 복식 세계 랭킹 8위인 김원호-정나은 조는 1위인 정쓰웨이-황야총 조를 상대로 고전했다. 1게임에서 먼저 두 점을 따고도 다섯 점을 내리 내주며 2-5가 됐고, 5-5 동점을 만들었으나 다시 리드를 내주며 6-10까지 벌어졌다. 이어 13-13 극적으로 동점을 이뤘지만 여덟 점을 연속으로 주며 13-21로 첫 게임을 내줬다.

2게임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전개됐다. 5-3 리드를 잡았지만 네 점을 연속해서 주며 5-7로 역전당했고, 9-10에서 여섯 점을 내리 주면서 일찌감치 패색이 짙어진 끝에 14-21로 패배를 확정 지었다.

이로써 김원호-정나은 조는 1승 2패로 조별리그를 마쳤으나 3전 전승으로 선두에 오른 정쓰웨이-황야총 조를 제외하고 서로가 물고 물리면서 8강에 진출하는 행운을 얻었다. 김원호-정나은 조는 게임 득실 -1로 지켈-델뤼 조(-2)와 리발디-멘타리 조(-3)를 제치고 A조 2위에 올랐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