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월 열대야 일수 7.1일… 1994년 여름 이어 역대 2위
  • 페이스북
  • 유튜브
  • 네이버
  • 인스타그램
  • 카카오플러스
검색 입력폼
날씨
6~7월 열대야 일수 7.1일… 1994년 여름 이어 역대 2위
  • 입력 : 2024. 07.29(월) 14:58
  •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
제주시 이호테우해변에서 더위를 식히러 온 주민과 관광객들이 해변을 걷고 있다. 뉴시스
전국적인 폭염특보와 밤에도 25도를 넘는 열대야 현상으로 잠 못 드는 날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올여름 열대야 일수가 역대 가장 더웠던 여름인 1994년도 기록을 바짝 뒤쫓고 있다.

29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까지 열대야 일수는 7.1일을 기록, 117년 만에 서울에 가장 빠른 열대야가 나타나는 등 이르게 시작된 열대야가 장기간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기상자료개방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지난 28일까지 밤사이(오후 6시1분~다음 날 오전 9시) 기온이 25도 이상을 기록한 열대야 일수는 7.1일이다.

지난달 0.1일, 7월에 7일의 열대야가 있었던 것인데, 이는 관련 통계를 집계한 1973년 이래 역대 2위에 해당한다. 1위는 1994년의 8.6일(6월 0.1일, 7월 8.5일)이다.

지난 1991년부터 2020년까지 6~7월 평균 열대야 일수가 2.7일(6월 0일, 7월 2.7일)인 점을 감안하면 3배가량 많은 열대야가 발생한 셈이다.

올해 첫 열대야는 지난달 10일 강릉에서 나타났으며 지난해보다 6일 빨랐다. 또 서울에서는 지난달 21일 첫 열대야가 관측됐다. 서울 기준으로 117년 만에 가장 이른 열대야였다.

한편 기상청은 장맛비가 잦아들면서 전국에 폭염특보가 발효되고 최고 체감온도가 35도를 웃도는 본격적 무더위가 시작된 만큼, 8월에도 열대야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