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위원 "지방의원 앞세워 조직적 '문자폭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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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강위원 "지방의원 앞세워 조직적 '문자폭탄'"
"제보사례 수십 건… 고발조치할 것"
양부남 "의원 자발의지… 동원 안해"
  • 입력 : 2024. 07.29(월) 14:35
  • 정성현 기자 sunghyun.jung@jnilbo.com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위원장에 도전하는 강위원 더민주전국혁신회의 상임대표가 29일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강위원 제공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위원장에 도전하는 강위원 더민주전국혁신회의 상임대표가 29일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 국회의원들이 지방의원을 앞세워 부당한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강 대표는 이날 “광주 8개 지역위원회 사무국장단 회의를 열어 선거운동을 논의하고, 지방선거 공천권을 쥐고 있는 지역위원장이 시·구의원들을 앞세워 양부남 후보를 지지토록 만들고 있다”며 “시·구의원들은 양부남 후보 캠프에 방문고 권리당원에 지지 문자를 보내고 있다. 조직적으로 문자 폭탄을 보내는 것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광주 일부 국회의원들이 연일 SNS에 강 대표를 겨냥하는 글을 게재하는 것에 대해서도 일침을 가했다.

강 대표는 “정진욱(동남갑) 의원이 엊그제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린 글은 변죽만 울릴 뿐이다. 당원들에게 거짓 정보를 흘릴 것이 아니라 무엇이 광주를 반쪽내는 갈라치기인지 당원들이 보는 앞에서 따져달라”며 “시당위원장 선거에 뛰어들려면 지금 맡고 있는 당대표 직무대행 비서실장 자리와 동남갑 지역위원장을 내려놓으라”고 촉구했다.

앞서 정 의원은 최근 SNS에 ‘두달도 안된 국회의원을 기득권으로 몰아 부치면서 광주를 반쪽내는 갈라치기로 무엇을 할 수 있겠냐’며 ‘본인이 시당위원장 되는 순간 기득권일텐데 그 나쁜 기득권 왜 하려는지 선동과 프레임짜기로 세상을 속일 수 없다’고 강 상임대표를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

박균택(광산갑)·조인철(서구갑) 의원도 ‘당선된 지 두 달도 안 된 초선 국회의원을 기득권으로 몰아세우는 것은 부당하다’고 목소리를 더했다.

이에 대해 양 후보 측은 “(강 후보의 주장은) ‘교언영색’ 말장난”이라며 “시·구의원들이 자발적으로 지지 문자를 보냈고, 문자 발송 비용도 본인들이 부담했다. 지방의원을 동원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한편 민주당 광주시당위원장 권리당원 투표는 8월1일~3일까지 ARS로, 대의원 투표는 4일 광주시당 당원대회(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현장투표로 진행한다. 후보자 기호는 추첨을 통해 기호 1번 강위원, 기호 2번에 양부남 후보가 배정됐다. 선거인 수는 대의원 670명·권리당원 10만1897명이다.
정성현 기자 sunghyun.jung@jnilbo.com